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오은령 무용단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12월 15일 저녁 7시 부천체육관에서 <승리와 희망을 나누는 2005 희망콘서트> 라는 이름의 아주 특별한 콘서트가 열렸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단번에 불식시켜 준 이날 밤 콘서트에서 만난 출연진 모두는 장애라는 역경을 딛고 일어선 음악인이었기에 특별함은 한결 더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2005 희망콘서트는 지난 10월, 부천고등학교에서 열린 장애인 연주자들의 공연을 본 지역 인사들이 감동을 받고, 보다 많은 부천시민이 장애인과 함께 따뜻하고 희망찬 시간을 갖기위한 바람으로 부천 관내 종교, 사회, 예술단체 및 기업체 등 주요 인사들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2005 희망콘서트’를 개최 한 것.

▲ 박마루, 이상재. 최승원씨가  함께 My way를 열창ⓒ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네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날 공연은 EBS 희망풍경, KBS 2TV 등에 고정 출연하고 있는 가수 박마루 씨를 비롯하여 1999년에는 장애극복 대통령상을 수상한 감동의 실력파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네 살 때 소아마비로 온몸의 신경이 마비되어 눈동자만 움직일 수 있게 된  지체장애인으로 1993년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에서 한국 남자성악가로는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명 리릭테너 최승원 등 장애를 극복하고 스타의 자리에 올라선 예술인과 더불어 부천을 대표하는 오은령 무용단, 고리울 무용단, 청소년 힙합댄스그룹 이슈(ISSUE),건아들이 출연했다.

▲상동중학교 1년 유영재 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상동중학교 1학년 유영재 군은 ‘희망의 메시지’낭독에서“다른 아기들은 한살에 걷기를 시작하지만  자신은 네 살이 되어서야 비로소 걸을 수 있었다”며 “다리를 치료하기 위해 중국도 다녀오고 수술도 했지만 낳아진 것은 없고 휠체어에 의지하며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군은 “친구들과 축구도하고 달리기도 하면서 신나게 놀고 싶지만 그러기엔 자신의 다리가 너무 약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잘 걷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2005 희망콘서트’ 추진위원장 윤대영 목사는 “우리는 결국 장애인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할 수 없다고”며 “ 오늘 콘서틀 통해 편견과 다르다는 생각을 불식시키고 나도 장애인이라는 눈으로 아름다운 이웃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건표 시장은 “오늘 출연하신 장애인들은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스타의 모습으로 오늘 무대에 섰다”며 “내년에는 우리 모두 스타가 되자.”고 말했다.

차가원 교육장은 “큰 기대를 가지고 이번 공연을 함께 추진했는데 시민들의 참여가 없어 너무 없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부천시의회 황원희 의장은 “장애를 극복하고 정상에 올라선 모든 출연진에게 아낌없는 찬사와 존경의 말을 전한다.”며“ 오늘 콘서트를 통해 부천이 희망으로 넘치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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