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가구당 월 평균소득이 258만원으로 권역별로 소득비율이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부천상공회의소(회장 장상빈)가 14일 ‘부천시 경제지표 조사자료’에 나타났는데,이 자료에 따르면 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상동신도시를 중심으로 상동권역으로 평균 소득이 328만원,가장 낮은 지역은 구도심지역인 식곡권역으로 평균 220만원으로 나타났다.
　
부천지역을 8개 권역(도당권, 원종권, 중동권, 상동권, 송내권, 심곡권, 소사권, 역곡권)으로 구분해 분석한 가구조사 결과에 의하면 여성가구주 비율의 경우 부천시 전체평균이 11.8%로 나타났으며 소사권역은 8개 권역중 가장 높은 20.3%를 보였고 상동권역은 5.7%를 보였다.
　
자가주택 소유 비율은 부천시 전체평균이 70.2%, 자가주택 소유비율이 가장 높은 상동권역의 경우 83.9%, 가장 낮은 심곡권역은 59.9%를 나타냈다.
　가구당 소득의 경우 부천시 전체 평균은 258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소득이 가장 높은 상동권역은 328만원, 가장 낮은 심곡권역은 220만원으로 나타났다.
　
가구내 신용불량자 비율이 가장 많은 지역은 도당권역으로 전체 가구의 11.5% 로 나타났고 부천시 평균은 7.2%로 조사됐다.
　
가구부채비율은 중동권역(3,076만원), 상동권역(2,820만원), 원종권역(2,668만원), 역곡권역(2,268만원), 송내권역(2,063만원), 도당권역(1,892만원), 심곡권역(1,420만원), 소사권역(1,210만원)으로 각 권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으며 이러한 차이는 주택구입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거주환경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중동권역과 상동권역이 타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도당권역의 경우 제조업체 밀집지역으로 전반적으로 거주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부천시민들의 쇼핑장소와 평균 지출금액을 조사한 결과 구매이용 빈도는 슈퍼마켓(월 9회), 골목시장(월 8.5회), 재래시장(월 6.6회)의 순으로 나타났으나 실제 1회 이용시 지출비용은 백화점(8.7만원), 대형할인점(7.8만원)에 비해 슈퍼마켓(2.2만원), 골목시장(2.3만원), 재래시장(3.3만원)은 낮게 나타났다.
　
부천시의 실업율은 전국 평균 3.6%에 비해 다소 높은 3.9%로 나타났으며 부천시 근로자의 52.3%는 부천에 근무지가 있는 반면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우는 25.2%, 기타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경우는 22.1%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경제지표 조사사업에서는 가구부문과 별도로 제조업 및 도소매업, 기타 서비스업 등 2천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체 부문 분석 결과도 발표됐다.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평균 근로자수는 17.4명으로 전국 평균 18.6명에 비해 적게 나타났으며 전체 근로자 중 여성근로자 비율은 33.3%(단순직의 경우는 58.6%), 근로자 중 부천시 거주자는 전체 근로자의 60.3%, 60세 이상 중고령자 비율은 8.6%, 장애인 근로자는 1.3%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인력구성비중은 일용근로자(34.7%), 시간제 근로자(11.6%)는 전국 평균과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외국인근로자(18.6%), 도급근로자(3.7%)는 전국평균에 크게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반면 파견근로자(9.8%), 임시직이나 계약직 근로자(9.5%)는 전국평균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발표됐다.
　
제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은 고졸수준의 학력으로 부천시 거주자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투자 비율은 전국 평균(1.0%)보다 높은 1.8%를 보였다.
　
향후 이전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업체의 16.6%가 5년 이내에 타지역으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이전을 희망하는 경우 인근 수도권지역으로 이전하겠다는 비율이 56.7%로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다. 한편 해외 이전을 계획하는 경우는 이전을 하겠다고 응답한 업체의 2.2%에 그쳤다.
　
부천지역 경제상황을 반증할 수 있는 경제지표를 만들기 위해 부천상의가 올해 중점사업으로 추진한 이번 ‘부천시 경제지표 조사사업’은 전국단위나 광역시단위 경제지표가 주기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반면 부천시를 비롯한 각 시군단위의 경제관련 통계나 지표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는 최초로 가구 2천가구, 기업체 2천개 업체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 가구부문과 기업부문으로 나누어 세세한 사항까지 경제통계를 산출, 지역의 경제현황을 파악하는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