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좌로부터 김문수 의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황원희 시의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내년 5·31 지방선거 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부천 출신의 한나라당 김문수(소사·3선) 의원이 최근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선언하면서 부천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김 의원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면서 부천지역에서는 때아닌 보선바람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김 의원의 대를 이을 ‘포스트 김문수’에 쏠리는 지역정치권의 관심도 뜨겁다.  지역정가는 벌써부터 김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왔었다.

▲ 김문수 의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에 따라 소사구는 일찍부터 포스트 김문수를 놓고 벌써부터 차기를 노리는 후보군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먼저 지난해 4월, 17대 총선에서 석패한 청와대 김만수(42) 대변인의 재기를 노린 발걸음이 예사롭지 않다. 김 대변인의 지역방문 회수가 늘고 있으며, 지역주민과 연고자들을 찾는 행사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여기에 원미 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이상수 후보 선대본부장의 역할을 맡았던 김명원(49) 전환경관리공단 감사가 출마준비에 분주하다.

한 때 국민의 정부 시절 실세였던 박지원 전장관의 지구당 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은 전력을 지닌 김 감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반드시 금배지를 달겠다는 일념으로 구두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김씨는 “이번이 자신의 정치적 진출의 마지막 기회”라며 과거의 인맥을 최대한 활용해 세몰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과거 김 씨를 지지하지 않은 ‘지역 내 박지원 사단’의 운동원들이 대거 이 진용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김 의원의 도백 진출이 이뤄지더라도 지역 내 김심(金心)의 위력은 그대로 일 것이라며 판세에는 별 이상이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