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는 부천의 한 고을에서 200여년 역사의 수목숭배 신앙에 기초를 둔 '윗소사 대동산신제'라는 전통 민속행사가 열린다.

오는 4일 부천시 소사본1동 연흥사 경내에서 열리는 제례행사는 격년제로 홀수해(하늘을 상징하는 해)에 마을 전체주민들의 안녕과 건강·풍요를 기원하며 열리는 치성제이다.

이는 잡귀를 몰아내 각종 액을 면하자는 의미로 시작된 유교적 전통 민속 행사로 소사본1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계승·발전시키고 있다.

이 행사는「윗 소사 대동산신제 추진위원회」주최로 열리며 부천시,소사구,소사본1동 8개단체가 후원한다. 

당주의 안반고사를 시작으로 제례전행사가 열리며 손영철 풍물패와 정명자 민요단의 전통 민속공연을 펼쳐진다. 산신제, 당주인사, 산신제증언, 제례사순으로 개식행사가 이어지며 제례행사는 조라 술 모셔오기, 시제, 연흥사 법경스님의 부정풀이, 당주재배, 축문낭독과 치성의 순으로 치러진다.
제례후 행사로는 여우고개 초소 앞에서 장승고사 지내기, 마을 안 대동우물에서 우물고사지내기 등이 열린다. 

행사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의의는 윗소사의 정서와 애향심을 바탕으로 주민모두가 한마음이 되고 역사와 전통문화를 길이 후손에게 계승하여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데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