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4일부터 8일까지 부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제7회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2005)에서는 학생들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비롯하여, 세계 유수 애니메이터들의 창의적이고 독특한 작품들을 모아 총 18개국 234작품이 선보인다.

어떤 작품을 꼭 봐야하는 걸까? 어떤 작품이 놓치면 후회할까?
PISAF를 찾은 관객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올해 영화제 준비의 총 책임을 맡은 이대영 프로그래머가 초청작품들 중 특별 추천작 8선을 안내한다.

PISAF의 티켓예매는 현장에서만 가능하며, 당일과 익일에 한하여만 판매한다. 일반상영은 4,000원이며 5인이상 예매시 단체할인이 적용되니 알뜰족은 현명하게 이용하자.

<PISAF2005 프로그래머 추천작 8선>

1. 믿어봐 Believe in It (일본 애니메이션 스프 베스트 中)  마야 요네소 / 일본

쉽고 간결한 기법을 사용하면서도 수준 높은 실험성과 연출력으로 관객의 동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은 단 한가지인지도 모른다.

2. 딸깍딸깍 Click-Clack (세계의교육-Supinfocom 中)오렐리에 프레치노이스, 빅터 엠마뉴엘 물랑, 토마스 와그너 / 프랑스

뛰어난 3D 영상에 소리의 시각화를 재미있게 풀어간 작품. 꼬마 주인공과 두 로봇이 즐기는 도미노로 만들어지는 딸깍 딸깍 소리놀이. 꼬마 주인공의 재채기로 인해 한 로봇이 밑으로 떨어지는데, 나머지 남은 한 로봇도 밑으로 몸을 던지고...

3. 시엔티에 Sientje (네덜란드 애니메이션 특별전 中) 크리스타 모에스커 / 네덜란드

인간 본성을 허식 없이 표현하는 어린아이의 순수한 세계를 강렬하면서도 간결한 터치로 재미있게 연출한 작품. 엄마와 싸운 뒤 매우 화가 난 작은 소녀에 관한 발랄하고 재치 있는 이야기.

4. 조각으로 Into Pieces  

(길헤름 마르꼰데 특별전 中) 길헤름 마르꼰데 / 브라질
작가의 독창적인 3D 영상미와 특유의 유머와 재치가 돋보이는 작품.

5. 신기한 양말 Mysterious Socks(월드 어메이징 단편 中) 정아영 / 한국

Cut-out 애니메이션만이 표현할 수 있는 화면의 질감과 더불어 뛰어난 애니메이팅 및 화면 전환이 돋보이는 작품

소심하고 겁 많은 사자가 만들어내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나무 위에 올라가 내려올 줄 모르는 겁쟁이 사자. 어느 날 발견한 알록달록 신기한 양말로 위기에 빠진 숲을 구한다.

6. 유리로 된 까마귀 Glass Crow (우리시대의 애니메이터 中) 스티븐 서보트닉 / 미국

특유의 몽환적 분위기와 간결한 터치의 강한 이미지가 오래도록 인상에 남는 작품. 프라하의 창 밖에서의 명상- 삼십 년 동안 벌어진 전쟁에서 발화된 불꽃. 풍부하게 겹쳐진 이미지들은 역사의 순간에서 자연, 인간, 천국을 분출한다.

7. 첫눈에 At One View  (우리시대의 애니메이터 中) 폴 드누와이어 / 네덜란드

픽실레이션 기법의 특징을 가장 잘 살려낸 수작으로, 작가 폴 드누와이어의 창조력과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그의 대표작.

8. 살인광 시대 殺人狂 時代  (쿠리요지 특별전 中) 쿠리 요지 / 일본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각종 상을 수상한 작품으로써, 인간 내면 깊숙이 내재된 폭력과 성에 대한 의식을 초현실적 분위기로 매우 직설적이고 풍자적으로 표현한 점이 뛰어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