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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생 내쫓고 47년생을 서기관으로 승진
홍 시장 인사“약(藥)보다 독(毒)이 더 강했다”
2005년 09월 13일 (화) 00:00:00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부천시가 총액인건비 실시에 따라 조직을 확대 개편하면서 각종 루머와 뜬 소문들이 무성한 가운데 단행된 13일자 인사는 ‘약(藥)보다는 독(毒)이 더 강했다’ 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번 인사는 원칙과 형평성을 상실했을 뿐아니라 홍시장이 지난해 6월 취임이후 인사만큼은 업무수행 능력 우수자 및 열심히 일하는 직원은 부서에 상관없이 과감히 승진· 발탁해 시의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인사의 신념에도 배치되고 있다.

   
홍 시장은 기회있을때마다 “인사에 있어 어느누구의 청탁에 굴하지 않고 소신인사를 단행하겠다”고 천명했다.하지만 이번 인사를 들여다보면 L모국장, S모국장, Y모국장 등 자신의 측근을 전면에 내세워 공직사회 분위기를 내편으로 장악하려는 의도가 짙어 보인다.

또한 자신에게 밉보인 공직자는 가차없이 내몰리는 노골적인 인사를 펼쳤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 최근 해임된 시설관리공단 이영기 이사장이 대표적 예다, 또한 48년생  김종연 원미구청장이  퇴직을 하는 마당에 47년생 사무관을 서기관으로 승진 임명하는 등 형평성을 잃었다 는 지적도 받고 있다.
 
특히 핵심자리인 총무국장에 자신의 고교후배를 임명함으로써 친정체제를 구축하는가 하면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인사라는 비아냥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서기관 1명 과장 2명이 승진하는 토목직들의 부상이 눈길을 끈 반면 승진인사가 전무한 건축직들의 원성을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번 인사는 연공서열을 지나치게 중시해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데 실패했다는 평가와 함께 간부들의 순환보직 제도에도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번 인사를 놓고 일부 공직자들은 ‘혀끝의 단맛과도 같은 충성꾼과 측근 챙기기 인사이자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전형적인 나눠먹기식 인사’ 라고 혹평하고 있다.
 
인사는 인사권자의 고유권한이다.하지만 인사의 고유권한에도 공정성과 원칙이 있고,객관성을 유지할때만이 정당성이 주어진다.정당하지 못한 인사권자의 고유권한은 많은 공직자들을 비탄케하고 이는 결국 인사권자에게 돌아올 부메랑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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