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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열린우리당 이상수
부천발전위해 모든 경험과 능력 다 바치겠다
2005년 09월 10일 (토) 00:00:00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열린우리당 이상수 예비후보

"화합을 하지만 맹목적으로 행동을 같이 하지는 않는다는 뜻을 담고 있는 ‘화이불류(和而不流)’를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살아온 인권 변호사 이상수(59)....화이불류(和而不流)는 본래  화이부동(和而不同)인데 정치인은 결단할 때 결단하고 그 결단을 행동으로 옮길 줄 아는 행동하는 정치인이 진정한 정치인이라는 생각에서 응용했다고 그는 말한다. 국민의 뜻이라면, 나라와 민족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고 자신을 던질 수 있는 그런 정치인이 되고자 했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는 열린우리당 이상수 예비후보를 9일 만났다“<인터뷰 양주승 대표기자>

-10.26 재선거에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사면되고 처음에는 정부에서 일하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다. 그런데 갑자기 당에서 “어렵다”며 도움을 청했다. 당 지도부는 지난 4.30 재보선에서 완패했는데, 이번 재보선에서도 지게 되면 내년 지방선거도 어려워지고 당도 크게 흔들릴 것이라며 내게 선거에 나가줄 것을 요청했다. 고민이 많았다. 아내와 친구들도 말렸다."

"그러나 ‘당이 처한 어려움을 외면하지 말자, 죽으려면 살리라, 사즉생의 심정으로 나를 던져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 또한 죽을 힘을 다해 뛰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소위 보은인사라는 말을 들으며 정부에 들어가는 것보다 선거를 통해 정치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올바른 정치인의 자세라고 판단했다."

   

-부천을 택한 이유는?

"출마지역을 놓고 고심했는데, 인권변호사 시절 인연을 맺은 이곳 부천이 가장 마음이 끌렸다. 부천은 젊은 날 나의 이상과 열정을 쏟아부은 곳이다.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은 우리 인권사의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는데, 내가 처음 고문피해자였던 권양을 만나 사실을 확인하고 고문경찰관들을 고발했다."

"김문수 의원이 노동운동을 하다가 구속되었을 때도 내가 변론했다. 부천은 전혀 낯설지 않다. 옛날 장수들도 지쳤을 때, 젊은 날 꿈을 가꾸었던 곳으로 돌아가 위로와 격려를 받고 기운을 회복해 다시 싸움터로 돌아가지 않나."

-낙하산이라는 비판도 있는데

“부천에는 훌륭한 정치지망생들이 많다. 그중에는 과거 민주화운동을 할 때 뜻을 같이했던 후배들도 있다. 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방법이지만, 현재 당의 상황이 그렇지 못하다.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선거에 당의 사활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은 나를 필승카드로 생각한 것 같다. 개인적 차원이 아닌 당 차원의 전략적 결단인 셈이다.”

“인권변호사 이상수를 만들어준 부천을 제2의 고향으로 삼을 생각이다. 부천 발전을 위해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경험과 능력을 바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

“부천은 포용력이 큰 도시라고 생각한다. 로마가 포용력 때문에 발전한 것처럼 부천 또한, 능력있는 사람이 일하면 크게 발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나를 포용해 주리라 확신한다.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

-시민사회에서 NGO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는데, 부천지역 NGO를 바로보는 시각은 ?

“여월동 성당과 석왕사가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 때 서로 방문해 축하하고 축하 현수막도 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불교와 교회가 화합의 모습을 보인 곳이 부천이 아닌가 한다. 또 그곳의 신부님과 스님께서 부천의 시민운동을 잘 이끌어 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부천은 노동운동이 활발한 지역이었고 이것이 부천 시민운동의 든든한 토양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치인 이상수로서의 경력을 간단히 말해달라.

평민당 소속으로 13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다. 초선 때 법조인 출신으로는 최초로 김대중 총재에게 발탁되어 대변인을 맡았다. 당시 파격적 인사라는 평가였는데 이후 새정치국민회의 때는 지방자치위원장, 새천년민주당 때는 국회운영위원장과 원내총무, 사무총장, 열린우리당에서는 총무위원장·지구당창당심의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

“가장 보람있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일은 <국민의 정부> 시절, 소수 여당의 원내총무로서 국가인권위원회법, 돈세탁방지법, 부패방지법 등 이른바 개혁3법을 통과시킨 것이다. 당시 이 법들은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의 반대로 3년간 국회에서 잠자고 있었는데, 끈질기게 야당을 설득해 결국 통과시켰다. ”

-최근 부천에 와서 제일 먼저 만난 사람과 찾아간 민원 현장은?

“부천을 택하기에 앞서 민주화운동에 뜻을 같이했던 부천의 여론주도층들을 만나 조언을 구했다. 많은 분들이 ‘부천에서 당신이 당선된다면 부천으로서는 좋은 일이지만 왜 굳이 어려운 길을 택하려하냐’며 걱정을 했다. 하지만 당이 어려운데 지금 나서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고 설명을 드리니 모두 잘해보라고 격려했다.”

“현재 부천의 가장 큰 현안은 춘의동 화장장 건립 문제이다. 부천시가 주민의사를 무시한 채 강행하고 있는 춘의동 화장장 건립 계획은 백지화되어야 한다. 화장장이 들어설 춘의동 숲은 부천의 유일한 자연녹지로 부천의 공기를 정화하고, 방풍림처럼 서울에서 날아오는 오염물질을 막는 부천의 허파다.”

“서울시민들이 여의도를 공원으로 보존하지 못한 것을 지금 후회하고 있듯이, 부천시민들도 춘의동 녹지를 훼손하고 나중에 후회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후손들에게 춘의동 푸른 녹지를 그대로 물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부천시가 왜 ‘1시 1화장장’을 고집하는지 잘 모르겠다. 부천, 시흥, 안산을 하나로 묶어 빈 땅이 많은 시흥에 광역화장장을 짓거나, 부평의 화장장을 확장해 공동으로 사용하는 대신 인천의 굴포천생활하수를 받는 이른바 ‘빅딜’도 훌륭한 대안이다. ”

“부천시가 화장장 건립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서는 건설교통부로부터 그린벨트 해제 허가를 받고, 또 보건복지부가 예산을 지원해야 하는데, 내가 있는 한 쉽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 부천시를 방문한 김근태 장관에게 뜻을 충분히 전달했다. 김 장관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국회의원이 된다면, 의원직을 걸고 춘의동 화장장 건설을 막아내겠다. ”

- 부천시가 발표한 뉴타운 개발 계획에 대해 알고 있는가? 문제점은 없는가?

“부천시의 뉴타운 계획은 현실성이 없다. 성공할 확률이 희박하다. 시는 27개 재개발 및 뉴타운 개발 자금으로 300억원 정도를 확보하고 있다고 들었다. 한 곳에 10억원 정도 배분하겠다는 것인데, 한마디로 넌센스다. 예를 들어보자. 원미1동 뉴타운을 위해서는 원미로 확장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10여 억원으로 원미로를 넓힐 수 있겠는가. 결국 뉴타운이 성공히기 위해선 중앙정부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중앙정부의 지원을 끌어내는데, 나는 그 누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 실제 부천의 많은 분들이 저의 정치적 힘이 원미구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지하철 공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안산시 원시동부터 부천 소사동까지의 전철이 2012년 완공된다. 그리고 소사동에서 종합운동장을 지나 김포공항(서울지하철 5호선), 능곡·대곡(서울지하철 3호선)과 연결되는 2단계 전철은 2020년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나는 ‘소사역~종합운동장역’ 구간도 2012년까지 건설되도록 하겠다. 그리고 그 중간이 삼림욕장삼거리에 원미 전철역을 만들겠다. 서울의 경우 평균 1km마다 전철역이 있는데, 소사역에서 종합운동장까지의 거리는 약 2.5km이다. 더구나 이 구간은 주택밀집지역이다. 따라서 원미역은 반드시 필요하다. 저는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으로 이미 정평이 나있고 불도저라는 별명도 있다. 반드시 해낼 것이다.”

-부천시 학교급식 조례(안)이 재상정되어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학교급식에 대한 견해는?

“조례안의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학교급식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예산이 필요한데, 부천시 재정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본다. 정부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

-특목고 설립 계획이 중단되었는데?

“경기도가 부천에 외국어고등학교 1개교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하고 부천시도 학교 부지를 제공할 의사를 밝혔지만, 건설교통부와 행정자치부가 관련 규정을 개정해 주지 않아 아직까지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외국어고등학교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교육부 교부금도 필요하다. 나는 건설교통부와 행정자치부를 설득해 규정을 바꾸고, 교육부로부터는 교부금도 받아와 특목고인 부천외국어고등학교를 빨리 세우도록 하겠다. ”

“교육환경과 관련, 한 가지 더 말하자면, 부천북초등학교의 화장실이 오래되고 협소하고, 또 책걸상도 낡아서 우리 세대의 보물인 아이들이 불편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책임지고 바꿔놓겠다. 저는 작은 일도 꼼꼼히 하나하나 챙기겠다.”

- 제9회 부천영화제의 파행에 대한 책임과 앞으로 가야할 방향은 ?

“김홍준 전 집행위원장의 잘못도 있다. 그러나 김 전 집행위원장에 대한 문제제기는 객관적 평가를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이루어져야 했다. 어쨌든 이로 말미암아, 영화계와 부천시가 갈등을 빚고 부천영화제도 파행으로 끝나고 말았다. 이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은 영화제를 이끈 홍건표 시장이 져야 한다. 물론 김 전 집행위원장이 따로 서울에서 영화제를 개최한 것도 적절치 못한 처사였다.”

“시민들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이나 모임에 대해 지금부터라도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다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젊은 층들의 정치적 무관심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젊은 층이 정치에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젊은 층에게 정치적 견해와 활동을 펼칠 공간을 마련해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또 정치가 재미를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치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묶어 국가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촛불시위, 월드컵 응원, 지난 대선에서의 노풍 등을 보면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정치의식은 대단히 높다. 오히려 이런 젊음의 에너지를 반감시키는 것이 기성 정치인들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밝힌 대연정에 대한 입장은?

“집권 후반기에는 지역구도 타파를 통한 국민통합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이를 위한 수단으로 대통령께서 연정을 제기했다고 본다. 정치권 모두가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당리당략을 떠나 빨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

-민주당과의 통합을 어떻게 보는가?

“호남의 정치세력은 아주 건전하다. 결합해야 한다. 그러나 과거처럼 지역구도에 기대서는 안된다. 호남 민심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우선 잘 살피고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

   
▲ 열린우리당 이상수 예비후보ⓒ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거론된 적도 있는데

“여러 사람으로부터 적임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그 자리는 내게 부담스럽다. 대통령께 직언을 하고 싶은데, 비서실장은 입이 없는 자리이다. 오히려 대통령과 자유로운 관계에서 대통령을 돕고 싶다.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이유 중 하나도 이 때문이다. 만일 등원한다면 대통령을 자주 만나 직언하겠다.”

-이상수 후보는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이다. 그러나 지금 당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아주 높다.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송구스러울 뿐이다. 당은 어떤 경우에도 국정의 중심에 서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 당이 너무 무기력하다는 지적도 많다. 당은 이 모든 비판을 진지하게 경청해야 한다. 나는 당에 활력을 불어넣고 여당속의 야당이 되어, 국민들의 마음이 다시 우리 당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가장 감명깊게 본 영화 한 편 추천해 달라.

“대학시절 본 <닥터 지바고>를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이 영화는 혁명이라는 역사적 괴물 앞에서 인간의 운명이 얼마나 쉽게 타율적인 요소에 의해 좌우되는가를 보여주고 또 그 거대한 파고 속에서도 자신의 삶의 방식을 고집하는 끈질긴 인간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

   
▲ 후원회장 탈탠트 이순재씨와 함께한 이상수 예비후보

-후원회장을 탤런트인 이순재씨가 맡았다고 하는데….

이순재 선배는 나와 당도 다르고 국회의원 선거에서 두 번씩이나 겨룬 적이 있다. 그런데도 이 선배는 이번에 나의 후원회장을 기꺼이 맡아주었다. 이 선배는 “내가 대선자금 사건으로 고초를 겪을 때 참 가슴이 아팠다”면서 “그러나 내가 단 한 푼도 개인적으로 유용하지 않았다는 수사결과를 보고 ‘내가 역시 사람보는 안목이 있구나’라고 스스로를 위안했다”고 했다. 내가 후원회장을 부탁하자, “나는 정치를 그만뒀지만 당시같은 사람은 우리 정치에 꼭 필요한 사람이다”며 흔쾌히 수락했다.“

-끝으로 유권자들에게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호소할 것이다. 성실히 살아온 지금까지의 삶, 서민과 노동자 등 약자를 대변해 온 짧지 않은 시간들,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능력을 주민들도 인정해 주리라 확신한다. 지역민이 희망을 가질 때 승리도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 부천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이상수가 걸어온 길

   

1946년 12월 10일생(59세)
*전남 고흥 출생, 여수공고· 고려대 법학과 졸업 *중앙대 행정대학원 총동창회 고문
*미국 조지타운대 경영대학원 초빙연구원 *제20회 사법시험 합격, 판사 재직

- 3선 개헌반대 전국비상학생총회 회장
- <부천경찰서 성고문사건>을 파헤친 대표적 인권변호사
- 6월민주항쟁 국민운동본부 민권위원장 겸 상임집행위원
- 국회 정치개혁 특위, 한보그룹 비리청문회 간사
- 새천년민주당 김대중 총재 특보단장
- 새천년민주당 원내총무·사무총장
- 국회 운영위원장, 13·15·16대 국회의원 (3선)
-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대위 총무본부장
- 열린우리당 총무위원장・지구당창당심의위원장
-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 한국수필가협의회 이사(현), 시사랑문화인협의회 이사(현)
- 용산노숙자쉼터 후원회 회장 - 부천 개인택시사업조합 법률고문(현)

수필집
<사람값과 사람대접>.<충무경찰서 초대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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