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유재근 시민기자
 
3일전 내가 사는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서 10여장의 fax가 여러 차례 끊겨 오면서 신경이 곤두서 있을 즈음에 미지의 남자 목소리로 내 휴대폰으로 전화가 걸려 와 내가 누구냐고 몇 차례씩 물어 보아도 '나 △△고교 ○○회 '백'이요!'라는 말만을 반복할 뿐인지라, 바쁜 마음에 정색으로 다구쳐 물은 다음에야 그제사 '무경'이라고 어렵사리 자신의 존재를 내게 알려 온다.

백무경이는 수년전에 부천 같은 하늘 아래에 살면서도 얼굴 한 번 마주하지 못했던 인간인데 아닌 밤중에 홍두께마냥 수년만에 모처럼 전화를 걸어 와 느닺없이 나를 몸보신 시켜 줄테니 빨리 서울로 올라 오라고(성질 정말 급하군...) 재촉을 하는 것을 보니, 이제는 나이 먹어 감에 따라 세월의 무게를 감당키 어려웠음인지 어째건 거대한 그의 체중(이 날 98kg이라고 실토 했음)만큼이나 늦게 철이 들어 가는 모양이다.

채근하는 무경이를 토닥여 이틀 뒤로 만남을 약속하고, 드디어 어제(8월 25일) 또다른 고교 동창생 설○○과 더불어 셋이서 청계천 다리위 상왕십리 소재 성북 수도 사업소에서 만나 무경이 사주는 점심을 소주와 곁들여 아주 맛나게 먹었다.

지나간 고교 학창시절의 옛 추억을 함께 곱씹으며,맛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무경이 사무실에서 잠시 다시 티 타임을 가질 즈음에 무경이 '아참!'하면서 우리에게 한 권씩 쥐어 준 책이 자신이 동국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했던 양자론과 상대성 이론을 중심으로 한 '無我思想에 대한 현대 물리학적 이해'란 제본서였다.

무경이 지론에 따르면 아인슈타인의 '시간과 공간은 절대적이 아닌 상대적이고 가변적이다.'라는 말이 붓다의 '色은 空이요, 空은 色이다.'라는 緣紀를 대입하고 있는데 기실은 아인슈타인의 이 말은 기독교의 구약 성경에 '천상의 하루는 천년과 같고 천년은 하루와 같다.'라는 말과도 일맥 상통 한다.

무경이 자신의 논문에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잘 설명을 했지만, 나 나름대로 좀더 쉽게 풀어 설명을 곁들이고,상대성 이론에 관련한 내 자작시도 소개하련다(아마도 고교시절 문과반 출신들은 아마도 머리에 쥐가 날 지도 모르겠다) .

빛은 잘 알고 있다시피 입자와 파동의 양면성을 띠고 있으며 빛의 속도는 3 x 10^8m/초 이다.  흔히 빛은 절대 속도라고 한다. 절대 속도란 무엇인가?

이해를 돕기 위하여 한 예를 제시해 볼까 한다. 우리가 가상으로 빛과 같은 속력을 낼 수 있는 우주선(타키온이란 가상 물질로 제작)을 만들고 빛이 진행하는 방향으로 달리면서 빛의 속도를 재면 빛의 속도는 얼마나 나올까?

우리네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똑같은 속도로 평행으로 달리는 전철속에 앉아서 상대 전철을 바라보면 내가 타고 있는 전철은 마치 서 있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우주선에서 바라 본 빛의 속도는 0 이고 우리는 빛이 입자인지 파동인지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빛과 같은 속도로 달리는 우주선 속에서 빛의 속도를 재더라도 역시 빛의 속도는 3 x 10^8m/초가 나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빛의 속도는 절대속도라고 불리워지며, 아인슈탄인의 상대성원리 이론이기도 하다.

물론, 가상 우주선 이론을 대입한 것이고 실제로 이런 물체를 만든다면은 질량은 일정하지만 빛의 속도를 내게 되면 엄청난 무게를 갖게 될 것이므로 현실적으로 만드는 것이 원초적으로 불가능할는 지도 모른다.

이런 이치는 신문지를 말아서 엄청난 속도로 나무를 치며는 나무가 부러지는 이치와 같으며, 딱따구리가 부리가 가볍지만은 총알의 속도의 2 배로 생나무를 쪼아 낼 수 있는 이치와 같으며 또한 딱따구리가 생나무를 빠른 속도로 치면 그 반동도 그 만큼 세므로 딱따구리 머리는 버퍼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한다.

우리는 흔히 S(거리)=V(속도) x T(시간) 이라고 알고 있다.

즉, 1 시간에 100km 달리는 버스가 2 시간 후에는 200 km 지점을 달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일상 생활에서는 맞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속도가 거의 빛의 속도에 버금 가면 얘기는 많이 틀려 진다. 즉, 위의 공식을 아래와 같이 바꿔야만 된다.

S = V x T/ √(1 - V/C) , C : 빛의 속도

즉, 루트및에 V의 속도가 거의 빛의 속도와 비슷해지면, (1-C/C) = 0 가되어, S = V x T / 0 로  되어 엄청난 먼 거리를 갈 수 있다는 얘기이다.

물론 V가 C(빛의 속도)보다 크다면, S = V x T /허수,로 되어, 우스개 소리로 과거로 돌아 가서 세종대왕도 만나 볼 수 있다고 한다.

사실 이 이론은 약간 허무맹랑하 긴 한 데, 왜냐하면 엔트로피(entropy) 이론이라고 해서 이 우주는 질서에서 혼돈의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이론이다.

예를 들어, 흰 콩과 검은 콩이 분리된 상태에서 계속 흔들면 두 색의 콩이 시간이 갈 수록 혼돈의 계속 섞이는 쪽으로 흘러가지, 아무리 열심히 흔들어도 처음의 흰콩, 검은 콩 분리 상태로 이동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연은 이렇게 질서에서 혼돈쪽으로 흘러 가지만, 의식을 지닌 인간만이 엔트로피를 작용시켜 처음의 흰 콩, 검은 콩으로 분류를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빛의 속도보다 빠른 물질을 개발하고, 거기에 인간이 엔트로피를 가미시킨다면 세종대왕을 만나러 가는 것도 가능해질 지 모르겠다.

사실 물질계에서도 이 이론의 현실을 찾아 볼 수 있는데 우리 지구는 남극, 북극의 자성을 띠고 있는데, 이것은 우주에서 무한대로 지구쪽으로 '중간자'라는 소립자가 쏟아져 들어 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중간자는 S = V X T라는 공식을 대입하면, 지구까지 도착하기 전에 생명 시간(life time)이 끝나서 지구의 대기권에도 훨씬 못 미치고 생을 다하게 돼있다.

하지만 실제는 지구까지 도착하므로 지구가 자성을 띨 수 있는 게 아닌가?  이 중간자의 속도는, 내 기억으로는, 2.8 x 10^8m/초 이다. 거의 빛과 같은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가능한 현상이다.

앞의 설명및 공식을 역으로 짚어 보면, 빠른 물체속에 타고 있으면, 거의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타임 머신에서 지구 사람들은 많이 늙어 버리거나 죽어 버렸는데도 타임 머신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나이가 더 많은데도, 젊은 이로 나오는 모습을 종종 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전에 한 번은 거론 한 적이 있었던 걸로 기억되 지만 옛날 중국에서 한 나뭇꾼이 나무하러 산에 올라 가서 나무를 하고 오는 길에 두 노인이 바둑을 두고 있어서 구경하다가 자기도 한 판만 두고서 내려 왔는 데 자기 집을 찾을 수 없더란다.  알고 보니 자기 자식, 손주들도 이미 늙어 죽었고 그 밑의 대가 살고 있더란다.

사실 이 이야기는 허무맹랑한 이야기 같지만 사실 바둑 두고 있는 장소의 지각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면, 그 곳의 시각은 멈춘 것과 같아 이론적으로 가능한 얘기이다.

사실 빛의 속도가 절대 속도라고 하는 것도 Millican이라는 과학자가 감광지로 시험을 해 봤는데 광원에서 하나는 막바로 감광지에 도달하게 하고 또 하나는 거울을 이용해 아주 먼거리를 굴절 시켜 돌아 와 같은 감광지에 감광하게 실험을 했는데, 바로 들어 온 빛이나 먼 거리를 돌아 온 빛이나 똑같은 시간대에 들어 와 감광이 되더라는 것이다. 이 실험을 계절별, 고지, 저지대 등으로 바꿔 가면서 해 봤는 데 역시 결과는 같았다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가 우주인을 만난다면 우리는 지구에서 왔는데 이리 쫀쫀하게 소개하면 못 알아 듣고, 우리는 3 x 10^8m/초 속도 물질계에서 왔는데 니네들은? 이렇게 물어 봐야 할 것이다.

끝으로 자작시 한편을 소개 합니다.

과거와의 삶

공간과 공간의 척도가 모든게 똑같이 변한다면 그 율은 산정할 수가 없다. 다만 우리는 1:1이라고 약속하고 살고 있을 뿐, 총살 당해 죽는 사람은 총소리를 들을 수없다. 총알이 소리보다 더 빠름에 소리 속도는 약 340m/초, 총알 속도는 약 900m/초 광속도 3x10^8m/초, 우리가 사는 물질계에선 광속도는 절대 속도이다 아무리 빨리 광과 평행으로 달리면서 광속도를 재더라도 속도는 변함이 없고 내가 바라보는 지금의 햇빛은 8분 20초전 태양서 출발한 빛이며, 지금 관측되는 명왕성도 아주 오래전 출발한 빛일 뿐, 내가 너를 바라보고 지금 나누는 대화도 현재의 모습, 목소리가 아닌 과거를 대하고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