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년부터 경기도 전역이 지역특성에 맞는 교육 벨트화 구축을 통해 대규모 특기교육단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초·중·고교는 물론 지역내 대학들까지 포함한 학교급간 특기교육 연계 지도체제 계획이 추진된다.

▲ 경기도교육청

1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교육 수요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교육 인프라 구축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특기교육 단지화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달 말까지 25개 지역교육청으로부터 ‘특기분야 단지화 교육계획 수립’ 계획안을 받아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기교육 단지화 계획은 지역 특성을 고려치 않은 무분별 연구·시범학교 지정으로 특기·적성교육이 형식에 치우쳐 막대한 교육예산을 낭비하는 등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도교육청은 대학, 기업, 연구원 등 경기도가 타지역에 비해 풍부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 초·중·고교와 대학, 연구기관 등이 시설 및 강사 등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양자간 협약 등을 통해 구체화할 전망이다.

현재 도내 25개 지역교육청들은 지역특성에 맞게 관할지역을 5~10개 권역으로 세분화한 특기교육 단지화 기본 계획 모형도 제작을 끝마쳤다.

도교육청은 특기교육 단지화를 위해서는 시장·군수 등 지자체장들의 협조가 필요한 점을 감안, 오는 10월 지역별 특기 육성분야 선정과 프로그램 개발을 마친 뒤 12월 행·재정적 지원 체계 구축과 함께 유관기관들과의 지속적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먼저 수원, 성남, 부천, 고양, 안양·군포·의왕·과천 등 고교평준화가 실시되고 있는 도내 8개 시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특기교육 단지화 계획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이 마련한 8개시의 특기교육단지화 계획은 다음과 같다.

▲부천시 6권역
제1권역 컴퓨터(상동초, 상동중, 상일고, 부천대), 제2권역 음악·미술(신도초, 경기예고, 카돌릭대 부천캠퍼스), 제3권역 중국어(상인초, 중흥중, 송내고), 제4권역 풍물(여월초, 여월중), 제5권역 과학(원종초, 부천북중, 부천대), 제6권역 합창단지(동곡초, 소명여중, 카톨릭대 부천캠퍼스)

▲수원시 6권역
제1권역 중국어특기교육단지(권선고, 수일여중, 효정초와 경희대학교), 제2권역 국악 특기교육 단지(태장고, 화홍중, 효천초), 제3권역 수학·과학단지(율전초, 산남중, 유신고, 경기대), 제4권역 체육특기단지(수원공설운동장, 경기체육회관, 경기체고), 제5권역은 정보·과학단지(경기과학고, 성균관대, 서울농대), 제6권역 영상특기단지(경인방송, KBS수원방송센터)
　
▲성남시 4권역
제1권역 미술특기교육단지(금상·상대원초, 대진고·계원예고, 홍익대), 제2권역 중국어단지(낙생·당촌초, 영덕여고, 경원·강남대, 중국어문화원), 제3권역 발명단지(야탑초, 경원대), 제4권역 국악합주·무용단지(구미초, 계원예고)

▲안양시 3권역
제1권역 컴퓨터(충훈고, 안양대, 안양과학대), 제2권역 체육·무용(관양여중, 청소년수련관, 학생실내체육관, 종합운동장), 제3권역(과천지역)은 과학·외국어단지(과천외고, 과천시민회관, 정보과학도서관)

▲군포시 1권역
군포·의왕권역 과학단지(신흥초, 궁내중, 용호고, 한세대)
　
▲고양시 8권역
제1권역 마술(한수초, 한수중), 제2권역 미술(중산초, 중산중, 중산고), 제3권역 체육(백양초, 백양중, 청소년문화센터), 제4권역 무용(낙민초, 신일중, 일산동고), 5권역 방송·연예·연극(원중초, 세원고, SBS탄현제작소), 제6권역 외국어(고양초, 고양중, 고양외고), 제7권역 바둑(덕양중, 고양고), 제8권역 과학단지(능곡초, 능곡중, 능곡고, 항공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