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 장애아동도 요리를 잘 할 수 있을까?”
비장애인이라면 일반적으로 이런 물음을 던질 법하다. 그렇다면 정답은, '요리를 잘 할 수 있다'

정신지체 장애아동도 훈련 여부에 따라 복잡한 과정의 요리를 제외하고는 훌륭하게 음식을 만드는데 집중할 수 있고, 또 맛도 낼 수 있다.

부천시덕유사회복지관은 매주 토요일 정신지체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요리 교육을 시킨 결과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또 요리 과정에서 사회성 훈련은 물론 정교한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천시덕유사회복지관은 오는 13일 이같은 효과를 바탕으로 원종복지관 무료급식소에서 장애아동과 가족이 함께 요리를 하면서 상호간 사랑과 헌신을 다시금 확인하고 일깨우는 가족요리 시간을 갖는다.

이날 장애 아동 가정은 생화를 이용해 핫케익을 만들기도 하고, 무쌈 요리도 만들어 가족들이 그 맛을 음미하게 된다.

박형미 사회복지사는 " 요리를 배우면 사회성 발달 등 종합적인 교육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요리재료를 만지면서 무게나 부피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 등 교육 효과가 매우 크다"며 "요리는 장애아동에게 정서적 지지는 주며 특히 가족과 공동으로 만드는 요리시간은 가족간 사랑을 확인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