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나정숙 기자

▲ 한`일 청소년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부천타임즈 나정숙 기자

 
세계 시민의식 함양과 21세기 새로운 동반자로서의 관계 구축을 위해 탄생한 부천-가와사키 청소년 교류회 하나 소속 청소년 11명이 10일 부천을 방문했다.

10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교류회 행사에는 부천-가와사키 고등학생 교류회 ‘하나’는 일본연구동아리회 한국청소년 30명과 일본 청소년교류회 청소년 14명, 지도교사 등 모두 50여명이 참가한다.

▲ 인솔자 오다기리

금년들어 11회를 맞는 교류회는 그동안 여름에는 가와사키시 하나 소속 청소년들이 부천을 방문하고, 겨울에는 부천시 청소년들이 가와사키를 방문해 국제적인 우정과 21세기 지도자로 성장하기 위한 역량을 쌓아왔다.

이번에 내한한 가와사키시 청소년들은 이틀 동안 홈스테이를 하면서 한국 가정문화를 체험하고, 경복궁·서대문형무소·통일전망대 등을 관람하며 한국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힐 예정이다.

또한 12~13일은 복사골 문화센터에서 한·일 청소년 45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전쟁, 독도, 남북협력 등을 주제로 포럼을 가질 예정이며, 12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통일! 도전골든벨’ 행사에도 참가해 통일을 주제로 부천시 학생들과 퀴즈대결을 펼친다.

▲ 윤병국 사무국장

부천-가와사키 청소년 교류회 ‘하나’는 2000년 8월 부천고등학교 일본연구부 부일연과 미나미 고등학교 학생들이 현대를 살아가는 한국과 일본의 청소년이 21세기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위해 서로 느끼고 배우자는 취지로 만들어졌으며 현재는 부천고, 부천여고, 부천북고, 소명여고가 연합동아리로 참여하며 활동폭도 점차 넓혀 나가고 있다

한편 10일 오후 3시 부천에 도착한 ‘하나’ 회원들에 대한 환영회가 한·일 청소년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솔자 오다기리(가와사키시 사회교육진흥계 근무) 씨와 이숙영(소명여고 2년) 양의 사회로  고리울 청소년문화의 집에서 열렸다.

한·일 청소년들은 하나의 목적을 한국어와 일본어로 함께 낭독했으며, 한국 청소년들은 일본 노래로 환영했다.

부천-가와사키 시민교류회 윤병국 사무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15년된 부천시-가와사키시의 교류를 통해 탄생한 교류회는 집단으로서의 일본, 일본인에 대한 편견을 넘어 사람을 만났고 지방자치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며 “피상적인 만남을 넘어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많은 사람과 대화하고 싶어 왔다는 나카가와 아리나 양 ⓒ부천타임즈 나정숙 기자

처음 한국을 찾은 나카가와 아리나(아사오 고등학교 1년) 양은 “친구들이 보고 싶어 왔다”며 “가급적 많은 한국인과 대화하고 싶고 궁금한 모든 것을 알아볼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8월13일 부천을 방문한 일본 하나회 청소년들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정신대 할머니들의 증언을 듣기 위해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 방문했으며 ▲ 한-일-조(韓-日-朝)역사교과서 비교(1910~1940 )▲북한 현황과 관련한 토론을 갖고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