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사)한국장애인문화협회 부천시지부 유OO 지부장은 지난 21일 오전 10시30분경 상1동 서촌공원 사거리에서 신호대기중인 (사)한국산재노동자협회 소속 스타렉스 자동차를 쇠망치로 두들겨 부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24일, (사)한국산재노동자협회(지부장 배OO) 운전기사 이(44) 모씨에 의하면 “21일 오전 10시 30분경 부천지역 노점상 단속을 위해 상1동 서촌공원 네거리에서 신호 대기 중 (사)한국장애인문화협회 부천시지부 유OO 지부장이 칼, 도끼, 쇠망치 등을 가지고 다가와 산재노동자협회 배OO 지부장이 있는 곳을 가르쳐 달라고 요구하면서 쇠망치로 자동차를 두들겨 부셨다”고 말했다.

이어 운전기사 이 모씨는 “외부에서 망치로 자동차를 때려 부수는 충격으로 차안에 타고 있던  운전자 이 모씨(44)외 4명 등 5명은 목과 허리 등에 전치 3주의 상해를 입고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히고 “유OO 지부장을 폭력 및 재물손괴 혐의로 고발했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부천남부경찰서에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사)한국장애인문화협회 부천시지부 유OO 지부장은“지난달 23일 새벽 송내북부역광장 노점상 단속시  원미구청의 용역을 받은 산재노동자협회가 자신의 장애인문화사업을 위해 준비 중인 콘테이너를 수거해 간 것은 자신을 죽이기 위한 표적 단속이었기에 이에 대한 항의를 하기 위해 배OO 지부장을 만나려 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사고였다”고 말했다.

▲ 컴퓨터, 자판기, 사무집기 등이 파손된 산재노동자협회 사무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한편 이에 앞서 같은 날(7월21일) 오전 8시 30분경 송내북부역광장 옆 상동G코아 6층에 있는 (사)한국산재노동자협회 사무실에 괴한이 침입하여 미니커피 자판기 2대, 컴퓨터 2대, 전화기, 사무집기 등을 쇠망치로 때려 부수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 산재노동자협회 사무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위 사건에 대하여 한국산재노동자협회측은 “이날 아침 한국장애인문화협회 부천시지부 유OO 지부장이 다녀갔다”고 주장하고 “현장에 흘려있던 혈흔 감식을 의뢰 하겠다”고 말함으로서 혐의를 유OO 지부장에게 두고 있다.

이에 대하여 유OO 지부장은 “21일 아침 산재노동자 사무실을 찾아갔을 때 사무실은 이미 누군가에 의해 부셔져 있었으며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사)한국산재노동자협회(지부장 배OO)는 부천시 원미구청과 송내역일대 노점상 단속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일부 장애인단체를 비롯한 영세 생계형 노점상과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