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유재근 시민기자

작년 12월 가정주부 장 모(35)씨가 400만원을 받고 남미에서 프랑스로 보석 원석을 운반해주려다가 그것이 원석이 아닌 코카인 37kg(370억원 상당)으로 판명되어 비록 장씨는 ‘마약인 줄 몰랐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했지만 프랑스 교도소에 수감되어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바야흐로 이제 여름 바캉스 휴가철을 맞이하여 해외 여행의 부푼 꿈으로 마음이 들뜨기 쉬운 시기가 돌아 왔다.

간헐적으로 인천 공항 또는 외국 공항에서 귀국 길에 오르려는 찰라에 선량한 모습의 한국인이 다급히 다가와 애절한 목소리로 자그마한 짐을 내놓으며 급한 물건이니 공항에 도착하여 ○○○씨를 찾는 플래카드를 지닌 분에게 전달해달라는 부탁을 해오는 경우를 종종 본다.

물론 이야기가 잘 통하여 핸드캐리 승락을 얻게 되면 그는 핸드캐리할 탑승자의 신원을 확인한 후에 자신이 부탁할 짐을 인계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우선은 주저하면서도 선뜻 거절을 못하고 짐속 내용물을 물어 본 후에 마지못해 승락을 하는 경우를 접하곤 한다.

하지만 이런 호의적 친절이 즐거운 해외여행 길이 가끔 낭패로 이어지는 수도 있으니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요즈음은 DHL로 빠른 시간내에 소포를 해외로 보내는 방법이 있으니 그 이상의 절박한 사정이 있는가를 들어 보고 가능하면 박스 안의 내용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이 때 핸드캐리할 짐과 더불어 송장(invoice list)을 챙기는 것은 제일 기본이다.

만약 핸드캐리할 짐 속에 마약류가 들어 있다면 반드시 그 비행기 탑승자중에는 그 핸드캐리 짐에 대한 감시조가 있어 공항에 도착하여 핸드캐리하는 사람이 도착공항 세관검색대를 잘 빠져나가는 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후에 준비된 플래카드로 그 감시조가 핸드캐리한 짐을 찾아 가며 만약 핸드캐리한 짐이 공항 검색대에 걸리게 되면 이 감시조는 그냥 유유히 공항을 빠져 나가고 핸드캐리한 사람은 마약 소지자로 세관원의 조사를 받게 된다.

공항에서 이런 경우를 만나면 즐거운 휴가를 망치지말고 단호하게 거절을 해버리며 만약 딱한 사정을 들어줄 양이면 핸드캐리할 짐에 대하여 철저히 조사를 마친 후에 그 핸드캐리할 짐에 대하여 철저하게 자신이 책임을 질 각오를 가져야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