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원미구청 현관 앞에 포장마차를 세워놓고 농성중인 노점상연합 회원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제2신:20일 오전 9시>  

부천시서부지역 노점상연합 측은 19일 밤 11시경 원미구청 도시정비과로부터 포장마차 17대를 반환 받았으나 농성을 그치지 않고 20일 새벽 원미구청 현관 앞에 포장마차를 세워놓고 "장애인단체 용역계약 철회"를 주장하며 농성을 벌리고 있다.

서부지역 노점상 연합 정영수(여)  지역장은 온 몸에 휘발유를 뿌린 상태에서 경찰및 구청관계자들과 대치하고 있으며 현재 원미구청 모든 출입문은 완전 봉쇄된 상태로  민원인들은 청사출입을 못하고 있다.

<제1신: 19일 오후 4시>

부천서부지역 노점상 연합회 정영수(여) 지역장을 비롯한 회원 30여명은 19일 오후 1시 원미구청 3층 도시정비과 사무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렸다.

노점상연합 정영수 지역장은 “ 난 7월14일 부천북부역 광장과 시청 앞 집회가 끝 난후 서효원 부시장과의 면담에서 수거해간 포장마차 18대 반환과 노점상 자율적 정비를 위한 협의체 구성을 약속해 놓고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 원미구청 도시정비과 사무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리고 있는 서부지역노점상연합 회원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또한 노점상 연합측은 “원미구청 도시정비과 측이 특정 용역단체와 관련된 모장애인단체 회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포장마차는 구청 측이 수거해 간 이후 마차 보관소에 확인해 본 결과 온데 간데 사라지고 없는데 이는 특정인을 봐주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노점상 연합측은 구청측이 포장마차를 돌려주지 않고 자율정비를 위한 협의체 구성을 이행하지 않으면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투쟁할 것이라며 휘발유통을 청사내로 반입하여 한때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다.

노점상 연합측이 도시정비과 사무실을 점거하고 사태가 심각하게 전개되자 중부경찰서 박윤영 서장을 원미구청 총무과를 방문하여 대책을 논의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을 강구하지 못했다.

원미구 관계자는 “노점상연합 측이 휘발유통을 반입하고 불법으로 사무실을 점거하여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명백한 공무집행방해이며 범법행위 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현장에서 이를 단속하지 않은 이 사회의 공권력이 실종된 증거”라고 비난했다.

한편 둘로 양분되어 서부지역 노점상 연합 정영수 지역장과 대립관계에 있는 부천지역 노점상 연합 이덕준 회장은 “송내 로데오 거리에서 기업형 노점상을 하고 있는 장본인이 정영수 지역장인데 정씨가 전면에 나서서 생계형 노점상 단속하지 말라고 투쟁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위선 행위”라고 비난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기업형 노점상과 관련하여 부천시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더 이상 없으며 이제 경찰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