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4일째 들어서는 제9회 부천판타스틱 영화제 행사장에서 부천시의회 한병환(기획재정위) 의원과 장편부문 심사위원 브라이언 유즈나 감독을 복사골 문화센터와 시청 대강당에서 각각 만났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시의회 기획재정위원으로 문화와 예술 분야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한병환 의원은 복사골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일본의 히로키 야마구치 감독이 연출한 <헬리베이터>를 감상하고 1층 로비에서 자원봉사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들을 만나 직접 대화를 나눴다.

▲ 자원봉사자 김지혜 양과 한병화 의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다음은 한병환 의원과 D대학 문예창작과 김지혜 양과의 일문일답
-자원 봉사가 이번이 처음인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어떤 영화가 관객에게 인기가 좋은 것 같은가?
“ 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일본 영화가 인기가 좋은 것 같아요”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데 어려움은 없는가?
“정말 서럽습니다”

-왜? 서럽습니까?
“간식이 너무 부실한 것 같아요.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12시간 근무하는데.... 글구 시네락 나이트나 다른 행사가 있으면 밤 12시까지 일하기도 하는데 간식이  천 원짜리 김밥 한줄 또는 햄버거  딱 한번 밖에 나오지 않아요.”

-점심과 저녁은 어떻게 먹나요?
“점심과 저녁은 각자 사먹습니다”

-자원봉사자에게 지급되는 활동비는?
“하루에 12000원 인데  4천 원짜리 점심과 저녁을 사먹으면 8천원, 그리고 중간에 음료수 하나 사먹고 출퇴근 차비하고 나면 딱 맞아요”

-어디에 살죠“
“안양에 살아요?

-또 다른 애로사항이 있나요?
“자원봉사자이지만 영화제 기간에 영화 한편도 못 본다는 것은 슬퍼요. 이번 피판 행사를 위해 280명의 자원봉사자를 뽑았는데 250명이 현장에서 활동하고 나머지 30명은 대기 중입니다. 대기 인원을 활용하여 교대로 영화 한편이라도 봤으면 좋겠어요.”

-이번 영화제에 좋은 점과 개선할 점이 있다면?
“셔틀버스를 무료로 이용하게 한 것은 좋은 것 같아요. 서울에서 열리는 리얼판타와 대결구도로 가는 상황에서 부천시민과 마니아를 위한 더 많은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1988년, 제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피판) 때 <소사이어티>라는 기상천외한 컬트영화를 가지고 처음 피판과 인연을 맺은 브라이언 유즈나 감독은 미국인 이면서 스페인에서 활동하고 있다.

브라이언 유즈나 감독은 <좀비오2>와 <파우스트>등을 연출한 컬트 호러 전문가 인데 이번 피판에 장편부문 심사위원 자격으로 부천에 온 그를 17일 부천시청 로비에서 만났다.

▲ 장편부문 심사위원 브라이언 유즈나와 그이 부인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서울에서 열리는 리얼판타스틱영화제를 아는가?
“조금은 알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부천영화제가 열리는 똑같은 기간에 열리는 것은 이상한 일이며 바람직하지 않다. 현재 좋은 작품들을 많이 접하고 있다. 틈나는 데로 부천을 비롯한 한국의 모든 것을 즐기고 있다.”

-피판 영화 팬들을 위하여 하고 싶은 말은?
“서울에서 열리는 리얼판타스틱 영화제와의 논쟁이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