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급변하는 행정환경의 변화속에서 개인의 발전과 시정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부천시 공무원이 “문화도시 부천 사례”를 중심으로 더블 클러스터링 효과모형을 개발(DC 효과 모형)한 석사학위 논문을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천시 기획예산과에 근무하는 조재형 과장(54세)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한때 교사 및 무역회사를 다닌 적이 있지만, 뜻이 있어 만학에 7급 공채로 경기도청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20여년간 공직에 전념한 행정 전문가이다.

▲ 조재형 과장

1984년 공직에 입문한 이래 기획계장, 총무계장, 민방위과장, 교통행정과장, 지식산업과장 등 주요 부서를 거치면서 터득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이를 학문적으로 이론화하고 체계화시키는 등 자타가 인정하는 모범 공무원이다
 
매사 깔끔한 성품에 카리스마적인 추진력과 기획력으로 업무처리도 빈틈없이 꼼꼼하여 주위 동료들로부터 신망을 받고 있다
 
기획예산과의 업무특성상 바쁜 부서임에도 배우고 연구하는 자세와 운동을 통한 생활의 여유로 늘 아이디어가 샘솟는 탁월한 공무원으로 한번 강의(?)를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박식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또한, 재직중에는 전국최초 균형성과 관리시스템(BSC)을 도입하여 지방행정혁신 대토론회에서 사례발표를 통해 부천시 브랜드를 이미지를 메이킹한 바 있고, 사업예산 시범운영(BPR/ISP), 의원행정예고제, 자치경찰제 추진, 정책토론회 개최, 시정의 총체적 개선 등 시 행정의 종합기획 조정에 바쁜 하루 하루를 보내는 가운데 있다.

그런 가운데서 가톨릭대학교 경영대학원(마케팅전공)에서 “장소마케팅을 활용한 도시경쟁력 제고 모형(더블 클러스터링 모형 개발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기에 더욱 뜻이 깊다 하겠다
 
그의 논문 구성을 살펴보면 제1장은 서론으로 연구의 목적과 배경, 연구의 방법 제시, 제2장은 도시경쟁력과 클러스터, 그리고 장소마케팅에 관한 기존의 이론적 내용을 통해 이들 기존 이론의 한계와 새로운 접근에 대해 기술, 제3장은 연구분석의 기본틀로 장소마케팅을 활용한 도시경쟁력 제고 모형개발, 제4장은 제3장에서 개발한 더블 클러스터링 효과모형의 적합성에 관한 사례를 연구하였다
 
제5장은 더블 클러스터링 효과모형의 적합성에 관한 실증연구로 선형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실시하였고 제6장에서 결론으로 연구결과를 요약하였다.
 
아무튼, 이번 연구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성공적으로 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도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클러스터의 메커니즘을 밝혀내 국내 도시들에 적용 가능한 도시경쟁력 제고 모형을 개발”하고자 하는 것으로서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번째, 투입과 산출의 메커니즘을 이용하여 클러스터의 메커니즘은 도시의 이미지와 산업인프라가 함께 클러스터링되는 구조로 이해하였다 . 이미지 클러스터링은 도시의 이미지를 개선하여 기업이나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하는 장소마케팅의 개념에 내포되며 장소마케팅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할 때에 산업인프라 클러스터링까지 개념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장소마케팅을 활용하여 도시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을 것으로 주장하였다.

두번째, 국내에서 클러스터를 효율적으로 개발, 구축하기 위하여 기존 이론의 연구를 통해 기존 이론의 한계 및 현실과의 괴리를 찾아내고 새로운 접근을 모색하였다.

기존의 클러스터 이론은 대부분 선진국에서 역사성을 갖고 이미 구축되었거나 중앙정부의 주도로 개발된 클러스터에 대한 현상 분석적 이론이며 국내의 경우 장소마케팅 이론을 지역 이미지 마케팅으로 이해하고 있는 한계를 지적하고 국내 도시들이 도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하여 클러스터를 개발하려 할 때에는 도시이미지와 산업인프라를 함께 클러스터링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절대적임을 주장하였다.

세번째, 클러스터링 메커니즘 관점에서 장소마케팅의 개념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이미지 클러스터링과 산업인프라 클러스터링을 포괄하는 것으로 정리하고 이미지 클러스터링 요소를 visual identity, mind identity, behavioral identity로, 인프라 클러스터링 요소를 hardware, software, humanware로 구분하고 도시 CI가 이미지 클러스터링과 인프라 클러스터링(더블 클러스터링)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여 도시 브랜드를 확립하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함으로써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더블 클러스터링 효과 모형’(DC 효과 모형, 아래그림)을 개발하였다.

네번째, 연구자가 개발한 더블 클러스터링 효과 모형의 적합성을 부천시의 사례와 설문조사를 통해 검증하고 부천시의 문화산업 클러스터 개발전략에 대하여 평가하였다.
 
“현실적으로 도시가 매력적인 이미지를 갖도록 계획하고 집행할 수 있는 주체는 도시 정부이며 도시 이미지와 긍정적으로 연계되는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사회 간접자본을 포함한 산업인프라의 구축을 계획하고 집행할 수 있는 주체 역시 도시정부이다.  궁극적으로 도시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우수한 인적자원이 장소마케팅과 클러스터 개발과 도시경쟁력 제고에 원천이 된다“고 주장하였다.
 
이제 부천시는 여러부문에서 지자체의 성공적인 지방혁신의 주역으로 한 복판에 서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지자체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두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공무원들의 실무경험을 학문적인 이론과 상호 연계시킴으로서 업무성과의 극대화와 시 정책대안을 만들어 내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또 하나는 부천시의 공무원들이 업무전문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순환보직이라는 조직의 한계를 깨고 공무원 각자가 담당했던 업무에 대해 연구하고 분석하고 평가할 수 있는 전문가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부천시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조과장은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일할 때나 공부할 때나 심지어 놀 때에도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고 지금도 그렇다. 특히 공무원들에 게 학비까지 지원하면서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신 시장님과 많은 선후배와 동료들에게 그 공을 돌리고 모든 이 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겸손해 했다.

또한, “더 배우고 연구해야 할 것은 많은데 일찍 시작하지 않은 것이 후회스럽지만, 앞으로, 공직자의 경쟁력이 지역과 나라의 경쟁력이 된다고 굳게 믿기에, 고마우신 분들께 드리는 감사의 마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열 배로 갚아 나가도록 힘쓰겠다”는 다짐으로 포부를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