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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과 리플 매너
저자와 독자는 서로 배려하려는 마음이 우선이다
2005년 06월 30일 (목) 00:00:00 유재근 시민기자 jae810@ezville.net

우리는 상당히 많은 시간을 사이버 공간에서 여러 사람들과 많은 글을 공유하면서 살아갑니다.
만약 내가 사이버 공간에서 글을 쓴다면 그것을 읽는 사람은 여러 분야의 다양한 가치관을 지닌 독자들에 의하여 읽혀지기 때문에 이는 마치 사진사가 피사체 구도의 포커스를 어디에 둘 것인가를 고민하듯이 작가도 쓰는 글의 촛점을 염두에 두면서 써내려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어제 밤 9시 뉴스에 나왔던 어느 화제를 가지고 글의 소재를 잡았다면 그 뉴스야 모두들 다 보았겠지라는 가정하에서 글을 풀어 간다면 그 말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기에 그런독자를 배려해서 친절하게 설명을 곁들여 써야만 합니다.

저자가 코끼리를 설명하는 건데 쥐의 형상을 그리는 독자가 있다면 그것은 썩 좋은 글이 못되는 것이고 또 몇 년 후에 저자가 자신의 글을 읽어 보고 이게 무슨 뜻으로 썼던가라는 의문을 갖게하는 쓴 글은 애매한 글로서 당연히 잘 쓴 글이라고는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몇 년 후 저간의 사정을 모두 잊었을 때에도 자신의 글을 다시 접한다면 그 영상이 자세히 맺힐 수 있도록 충분하게 내용을 상세히 풀어 써주어야 할 것입니다.

좋은 글을 쓰는 요령은 많이 있겠지만 필자가 근 30년의 직장 경험에 미루어 볼 때 같은 단어의 반복은 반드시 독자에게 피로감을 누적시켜 좋은 글이 못되며 또한 독자에게 부드러운 호흡으로 읽을 수 있도록 부드러운 리듬의 글이 좋은 글로 생각됩니다.

물론 좋은 글에서 띄어 쓰기는 기본으로 '아버지가 방에 들어 가신다.'를 잘못 띄워 쓰면 '아버지 가방에 들어 가신다.'라는 우를 범할 수 있으며 또 한예로 우리가 흔히 부드럽지 못한 리듬의 글로 '안 깐 꽁깍지인가, 깐 꽁깍지인가?'라는 식의 글은  독자에게 거친 호흡을 강요하여 극도의 긴장감을 주어 좋지 못한 글례로 좋은 글은 반드시 독자의 글 읽는 호흡을 적절히 배려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쓰여진 좋은 글에는 많은 애독자의 독후감격으로 애독자들의 의견을 글로 표시하게 되는데 우리는 이를 리플(reply의 약어)로 칭하며 이 리플에 대하여도 많은 예절이 요구 됨은 물론입니다.

우선 저자가 쓴 글을 직역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그 행간의 뜻을 이해하려는 자세와 노력이 필요하며 만약에 쓰여진 문장이 여러 갈래의 해석으로 풀이가 가능하다면 이 경우에는 글 쓴 이를 관대히 너그럽게 이해하는 쪽으로 이해의 갈피를 잡으며 그에 대한 리플도 몇 단계의 순화 과정을 거쳐서 달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그냥 마주 보고 하는 대화는 그냥 아무 말이 없이도 상대의 표정에 따라 그 진의가 쉽게 파이 가능하지만 단순 글만의 리플로는 '나 화 났어요.'하면 진짜로 화난 것인지 아니면 장난을 치는 것인지 그 리플만으로는 그 진의 파악이 용이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농담조의 리플을 달려면 그것은 반드시 저자와 독자간에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된 후에라야 가능할 것입니다. 
만약 이 정의 농담쯤이야 저자가 충분히 이해를 해주겠지하고 사심없이 건넨 농담이 저자가 정색으로 불캐감을 표시해온다면 이는 참으로 매우 난감한 일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리플을 다는 독자는 가급적 저자의 성향을 잘 파악하여 저자가 쉽게 화를 내는 수위라던가 또는 무척 싫어 하는 용어, 어투 등을 미리 헤아려 그 언어의 취사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상대를 배려해서 한 단계 순화된 리플을 달아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영어에서도 스틱(stick)을 들고 있는 노신사를 부를 때는 'Hello~' 대신에 'I say~'를 써야 격이 어울리지만 청바지 입고 껌을 씹고 있는 젊은 흑인에게는 'I say~'라고 한 껏 격을 높혀 불렀다가는 그 흑인 젊은이는 되려 자신을 놀린다고 생각하여 오히려 화를 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말 다툼에 있어 상호간의 감정이 격해져 막말이 오갈 때에는 육두문자를 많이 사용하는 쪽이 필패하기 마련이고 많이 인내하며 감내하는 쪽이 대부분 승리로 막을 내립니다.
그래서 '침묵은 금이다'라고 했던가요?

그리고 상대방의 나이가 자신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알았을 때에는 한참 더 예의를 갖추어 리플을 다는 것이 기본 예의이며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옳은 말을 해주더라도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 쉬워 많은 독자들로 부터 외면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갓장가 간 신랑이 집안의 고부간 갈등에서 아무리 자기 새색시의 말이 백번 옳고 자신의 어머니 말씀이 한참 고루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말씀이더라도 자기 새색시를 두둔할 수 이치와 대동소이할 것입니다.

독자를 배려하여 쓰는 좋은 글과 저자의 글 쓴 심정을 신중하게 헤아려 리플을 다는 독자의 모습은우리 사이버 공간 생활에 있어 반드시 필요하고 훌륭한 덕목으로 존중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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