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지방선거 때부터 재·보궐선거를 제외하고 모든 선거에서 전면 금지됐던 선거 현수막이 내년 5월 ‘지방동시선거’부터 부활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선거법 소위원회는 최근 회의에서 이같이 잠정합의하고 23일 전체회의에 회부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 선거법 소위는 위장전입 금지기간을 '선거인명부 작성기준일 전 180일부터'로 확대하고 정당 및 후보자의 인터넷 광고를 허용키로 했으며 대선 기간 동안 동창회·향우회 등의 허용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선거법 소위는 유권자들에게 후보자를 널리 알리기 위해 현재 재·보궐선거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선거 현수막 설치를 모든 선거에 대해 전면 부활시켜 후보자별로 읍·면·동마다 1매씩 설치를 허용키로 했다.

이밖에 내년 4대 지방선거부터 터치스크린 방식에 의한 전자투표가 부분적으로 시범 실시되며 그동안 투표구 단위(기초의원 선거만 읍·면·동 단위)로 이뤄졌던 개표작업이 앞으로는 읍·면·동 단위로 이뤄져 개표작업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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