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신토불이(身土不二),순수한 우리 농산물 먹거리 재료만을 사용하여 조리한 학교급식 시식회가 17일(금) 오전 11시부터 부천시의회 로비와 시민의 방에서 열렸다.

유기농 쌀로 지은 밥(일반쌀50%,현미50%), 한우 쇠고기국, 꽈리고추 멸치볶음, 겉절이 김치, 깍뚜기, 방울토마토 등 순수한 국산재료만을 사용하여 제공된 이날 식사의 총 열량은 715칼로리로 화학조미료는 일체 넣지 않았다.

부천YMCA 김창환 간사는 “현재 1인당 학교급식 원가는  초등학교 1434원, 중학교 2078원 인데, 친환경 유기농 쌀을 사용 할 경우 초등학교 1910원, 중학교 2142원, 고등학교 2071원의 급식 원가가 들어간다”고 밝히고 “쌀을 제외한 부식만 친환경 재료를 사용했을 경우 초등학교 1685원, 중학교 1881원, 고등학교 2071원”이라고 말했다.

부천YMCA 박혜연 이사장은 “부천지역은 16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성장기 12년 동안 학교급식을 통해 점심을 먹고 있다”고 밝히고 “위생문제, 저질 외국산 농산물,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이사장은 “식량자급률이 26.5%에 불과하고 농업총생산액이 연간 30조 원 규모인 국내 농업 현실에서 연간 3조 원 규모인 학교급식에 우리 농산물을 사용하게 되면 농촌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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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교급식 전시회 및 시식회는 현재의 학교급식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왜 우리 농산물을 사용해야만 하는지, 학교급식에 학부모가 참여해야만 하는 이유, 지방자치단체와 학교의 역할을 이해하는 자리가 됐다.

부천YMCA를 비롯  24개 단체로 구성된 ,학교급식 네트워크는 지난 1월13,332명의 발의로 학교급식조례(안)을 제출했고, 부천시 학교급식조례(안)은 오는 7월 부천시의회 정례회 기간에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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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학교급식 지원 조례를 제정한 곳은 57개. 이 가운데 18개 자치단체는 지난해부터 예산을 세워 학교에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주민 청구나 발의 등을 통해 조례 제정을 준비 중인 자치단체도 58개에 이른다.

부천지역학교급식 네트워크가 주최한 이날 시식회에는 홍건표 시장을 비롯 시의원 한병환, 김제광, 김관수, 박노설, 박종국, 부천YMCA 박혜연 이사장,YMCA녹색가게 김영주 이사, 부천학부모연대 집행위원장 박상순, 학부모 등 2백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