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이원희 시민기자

'사행산업'이란 표현보다 '레저'란 표현을 사용해 주길 바라는 한국마사회는  개인의 폐가망신이나 도박중독증 예방 보다는 장외지점을 유치해 지방자치단체 재정 자립에 도움을 줄 지방세 걷기에 혈안인 경마나 경정은 곧잘 언론을 통해 소액으로 대박을 터뜨린 사례를 선전하곤 한다.

경마의 경우 오래 전 '불량한 고객'을 주의하라는 통지문을 기수들 집에 일일이 부친 적이 있고 92년도엔 검찰의 대대적인 경마 비위 수사로 조교사가 자살하기도 했지만 아직 비리가 완전히 척결되진 않았다.

베팅액이 1백원에서 10만원으로 정해져 있지만 고객들이 많은 돈을 걸도록 경주 결과의 배당률을 낮추는등 온갖 방법이 동원된다. 한두 개의 마권으로 맞히지 못하도록 십수개의 마권을 사도록 하는 경주 편성을 한다.얼마 전 어느 TV는 규정을 어기고 마권을 사서 3억원을 타간걸 보도하기도 했다.

경마장 장외지점 앞은 수표를 환전해 주는 아줌마들이 서성이기 마련이고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얼마나 이용하느냐에 따라  경제 불황과 경마 매출을 연관 짓기도 한다.

과천 본장을 비롯해 서울 ,경기와 전국의 주요 도시에  있는 실내TV경마장, 즉 장외 지점의 경마일 이용 인원은 15만2천여 명에 일일 매출은 500억인데 이중 매출액 대비 경마팬에게 돌아가는 배당 환급금 72%, 제세금 20%, 비용 4%, 마사회 이익금 4% 등이나 72% 배당금에 인생역전을 꿈꾸다 패가망신한 사람들이 한 두명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