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김문수 의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8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한나라당 김문수의원에 대한 ‘15일간 모든 회의 출석정지’ 징계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10일 다시 전체회의를 다시 열 계획이지만 ‘엄포성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정치권 관계자는 말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자신의 소신을 관철하기 위해 목소리를 크게 내고 약간의 액션을 취한 것은 우리정치의 관례였는데 이를 징계하겠다고 나서면 징계에서 자유로울 의원이 몇이나 되겠느냐”며 김문수 의원을 엄호한 반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물병과 명패를 집어 던진 행위는 명백한 폭력행위인 만큼 중징계가 불가피하다,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국회 스스로 자정능력을 보여야 한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문수 의원은 지난 6일 불교방송(BBS) 라디오프로그램인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충청도 표를 얻기 위해서 정치권이 야합해 수도를 쪼개어 옮기겠다는 것은 민주화운동 과정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정략에 눈이 멀어, 국민과 국익을 팽개치고 수도분할이전법을 날치기 통과한 자들이야말로  국민과 역사의 준엄한 징계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행정중심도시법에 대해 며칠 후 헌법소원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히고 "헌법소원에서 위헌판결이 난다면 이 정권은 사실상 끝이고, 17대 국회도 해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