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나정숙 기자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 박은수, 이하 ‘공단’)은 2일 오후 4시 공단본부 대강당에서 (주)CJ텔레닉스와 ‘장애인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했다.

 김대환 노동부장관, 박은수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 안중규 (주)CJ텔레닉스 대표이사, (주)CJ홈쇼핑 미디어지원 담당 임원 및 고객물류담당 임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약식에서 양사는 협약서를 교환하고 장애인 고용 증진을 다짐했다.

특히 이를 계기로 (주)CJ텔레닉스는 CJ홈쇼핑 재택근무 상담원으로 장애인 57명을 신규 채용해 1일부터 공단에서 대상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연초부터 노동부와 함께 2005년도 중점 사업의 일환으로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률 1%미만 기업 줄이기’ 운동을 추진 중인 공단은 이 결과로 CJ홈쇼핑 컨택센터를 운영하는 (주)CJ텔레닉스와 ‘장애인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하게 됐으며, 이는 향후 CJ그룹의 계열사를 비롯해 다른 대기업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추측된다.

김대환 노동부장관은 이와 관련해 “이달부터 장애인고용을 위한 대기업과의 협약체결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정부산하기관 및 대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률 달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장애인 고용증진 협약 체결과 더불어 장애인 재택상담원 57명을 새로 고용한 (주)CJ텔레닉스는 총 59명의 장애인을 채용, 고용률 4.34%가 됐다. (2005년 4월 기준 상시근로자 1,357명) 이에 따라 (주)CJ텔레닉스는 장애인 고용부담금 사업체에서 장려금 사업체로 전환됨과 동시에 장애인고용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직접 실천한 대기업이 되었다.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이 부진한 현실에서 장애인 재택근무 상담원을 대규모로 채용한 사례는 올해 처음으로 근로조건도 정규직 전환이 되지 않고, 매번 계약 갱신이 이루어지는 6개월 또는 1년 단위 계약직 조건인 타사 상담원에 비해 2년 계약직 이후 근무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또한 (주)CJ텔레닉스는 공단과의 협의를 거쳐 급여수준 및 지원자격 등을 조정, 급여수준도 기존 상담원의 월급여 90~100만원 수준 보다 높은 1년차 월 132만원, 2년차 151만원 수준으로 임금을 상향 조정해 장애인 근로자의 고용의 질 향상을 도모하였다. 이 외 지원자격에서도 남·여 모두 지원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연령도 40대 초반까지로 지원가능 대상의 폭을 넓혔다.

특히 기존 상담업무(Telemarketing)는 출퇴근 형식으로 이루어졌으나 장애인 근로자에게는 재택근무 형식을 도입, 중증장애인과 재가 장애인에 대한 취업의 기회를 넓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