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2006년 5월31일 실시될 예정인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천지역 정가가 서서히 꿈틀거리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와 235개 시·군·구에서 지자체장, 지방의회 후보를 동시에 선출하는 것으로, 2007년 대통령선거를 앞둔 마지막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열린우리당을 비롯 한나라당,민주당,민노당 등이 총력을 기울일 것은 자명한 정치현실이다.

▲윗줄 좌로부터 이상훈. 한병환. 김제광. 안익순. 아랫줄 좌로부터 신철영.방비석.조영상.천명수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열린우리당에서는 현 부천시 3선 의원인 한병환(韓秉煥·41) , 도의원 이상훈(李相勳·40) 등이 40대 젊은 기수론을 내걸고 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후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취임한 신철영(申澈永·55) 씨도 자의반 타의반으로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 후보가 가장 치열한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여진다.

열린우리당은 당원에 입당한후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기간당원에 의해 각종 공직후보를 선출하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공천을 받으려면 각 후보자가 금년 8월까지 자신의 지지기반인 기간당원을 많이 확보하는 것도 경선의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은 기간당원의 투표 결과와 지역여론, 중앙당의 인물 평가 등 3항목을 종합한 후보를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에서는 홍건표(洪建杓·60) 시장이 재선 고지를 향해 도전하며, 지난해 민주당에서 한나라당으로 입당한 시의원 안익순(安益淳.54) 씨가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안 의원은 “보궐선거로 시장에 당선된 홍 시장의 재임기간 동안의 업적 평가에 따라 시장 출마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하고 “현재 원미갑 김기석 의원의 재판결과에 따른 10월 재선거도 염두에 두고 있다” 고 덧붙여 말했다.

현역 시 의원중 무소속 김제광(金濟光·38)의원은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으며 민주당에서는 조영상(曺榮祥.44.변호사) 씨가 각각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비석 전부천시장 권한대행,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 천명수씨도 도전
이밖에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전 부천시장 권한대행 방비석(方飛錫·50) 씨의 출마는 확실 할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방 씨는 최근 열린우리당 입당을 위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부천시 부시장과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역임한 후 최근 (재)경기녹지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한 천명수(千明洙·58) 씨는 향후 정치 상황을 관망한 후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부천타임즈와의 전화통화에서 밝혔다. 천명수 대표이사는 최근 자택을 인천에서 부천 상동 신도시로 이사를 했다.

한편,열린우리당 입장에서는 2002년 대선승리와 2004년 17대 총선을 통해 정권재창출과 의회권력의 교체를 이뤄냈지만, 현재의 지방권력은 지난해에 이은 올해의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압도적 우세를 점하고 있어 열린우리당의 고전이 예상되는데 부천의 지역정치 정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