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제2신:오후 7시> 부천타임즈:양주승 -나정숙 기자

오후 3시 50분경 부천북부역에서 전노련 부천서부지역 발대식 및 투쟁결의대회를 마친 후 심곡 복개천 사거리를 지나 원미구청을 향했다.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 경기지방청 기동대까지 포함해 모두 1200여며의 병력을 동원해 구청사 진입을 원천 봉쇄했다.

원미구청에 도착한 전노련 전노련수석부의장 장봉주, 집행위원장 조덕휘,부천서부지역장 정영수, 인권복지부장 민병호, 부천광장(지지아나)지부장 남민수 등은 서효원 부시장,김종연 원미구청장, 전영표 건설교통국장, 원미구청 정수식 도로과장과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협상을 벌렸다.

▲ 정영수(여·51.전국노점상연합 부천서부지역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 자리에서 전노련 측은 “산재장애인협회는 송내역 광장에서  뒤를 봐주는 대가로 깔세(자리세)를 주고 월 7~8백만 원씩 챙기고 있는데 그들에게 노점단속 용역을 주는 것은 타당하지 않을뿐더러 그들에게 단속을 당하는 것조차  받아 드릴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정보장애인협회 역시 부천 북부역 광장에서 노점을 벌리고 있다”고  밝히고 “정수식 도로정비과장을 중심으로 전노련과 함께 협의 기구를 만들어 송내역과 부천역 북광장에 난립하고 있는 노점상을 시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을 선에서  자율정비하는 방법을 돌출해 내자” 고 제안했다.

이에 대하여 부천시 측은 “홍 시장이 외국출장에서 돌아오면 구체적으로 협의하기로 하고, 결과가 나올 때 까지 기습 단속은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한편 이날 노점상들의 집회로 이 일대 도로가 심하게 정체되는 등 시민의 불련이 가중되고 시와 구청에 시민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치기도 했다.

<제1신:27일 오후 3시> 부천타임즈: 나정숙 기자

“장애인을 이용하여 살인단속 자행하는 부천시는 각오하라!”
“깔세받는 산재노동자협회와 열린정보장애인협회는 3천만원에 장애인 팔아먹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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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과 5월초 원미구청(구청장 김종연)이 부천북부역 광장과 송내역 광장 등에서 불법 노점상 영업을 하고 있는  기업형 노점상 단속을 위해 열린정보장애인협회(회장·김병선), 산재노동자협회, HID 북파공작원모임 사업체인 수행자산업개발(회장· 김선광), 고엽제휴유의증 전우회(회장·황승규) 등과 단속 용역계약을 체결 한데 대해 전국노점상 부천서부지역총연합회(부천지역장 정영수)가 강경 투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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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점상 부천서부지역총연합회원은 27일 오전 10시부터 부천북부역 지지아나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진데 이어 오후 1시부터 서울 구로, 광명,안산,의정부, 안양,시흥,용인 등 50여개 전국노점상 연합회원 800여명이 가세한 가운데 전국노점상 부천서부지역연합회 출범식 및 용역깡패 해체와 노점탄압 분쇄를 위한 1차 결의대회를 가졌다.   

▲ 정영수(여`전국노점상연합 부천서부지역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정영수(여·부천지역장)은 대회사를 통해 “부천시는 노점단속을 위해 5억원의 예산을 책정하였고, 원미구청에서는 한국산재노동자협회, 열린정보장애인협회, 고엽제 휴유의증 전우회, HID북파공작원 사업체인 수행자개발 등 4개 단체와 매월 3천만 원 씩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지역장은 “산재장애인 노동자협회는 송내북부역에서 노점 10여 군데로부터 자릿세를 받고 있으며, 열린정보장애인협회 또한 부천역에서 전노련과 자리싸움을 했던 단체인데 이런 자들에게 노점상 단속권을 주는 것은 부천시 스스로가 불법을 합법화 해주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정 지역장은 또 “이렇게 자릿세를 받고 있는 기업형 노점단체에게 용역을 발주해 노점상들과 감정을 상하게 하고 이간질과 교묘한 방법으로 노점을 탄압하는 홍건표 부천시장과 김종연 원미구청장은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경찰은 질서와 안정을 무시하고 어려운 사람을 이용해 자릿세를 뜯어내는 개인이나 장애인 단체를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유만종 부지역장은“장애인을 동원한 용역에 대해 강력한 투쟁으로 부천지역을 사수할 것”이라며 “부천지역 선봉투쟁 생존권을 쟁취하자”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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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지역 이형수 지역장은“부천시는 장애인, 고엽제 전우회 등 세상에서 가장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동원해 노점상을 탄압하고 있다”며 “이들은 정부에 자신들을 위한 복지대책을 요구해야지 생계가 어려운 노점상 단속에 이런 나설 입장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노점상연합회의 집회와 시위로 하루 종일 부천북부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으며, 경찰병력 12개중대 약 1200여명과 동원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부천시(시장 홍건표)와 원미구청은 지난해 말부터 ‘기업형 노점상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해 왔으나 별효과가 없자 지난 4월 열린정보장애인협회 등과 용역계약을 체결, 이들에게 단속권을 넘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