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 양주승 대표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김기석 의원 시립 추모의집,  소명사거리 도로확장, 주차장 문제 등 따져

국회의원 초청 시정보고회가 7일 오전 7시30분 상동 고려호텔 3층 연회장에서 열렸다.

홍건표 시장 주제로 열린 이날 보고회는 국회의원 배기선, 김문수, 김기석 의원을 비롯하여 서효원 부시장, 김종연,김인규, 방광업 3개 구청장, 전영표 건설교통국장, 류재명 경제문화국장,이상문 총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시정보고회는 부천시 2006년 국비지원주요투자사업 및 현안을 중심으로 총무국, 기획재정국,경제문화국,복지환경국,건설교통국,상하수도사업국, 원미구, 소사구, 오정구 소관 사업추진 및 계획이 보고 되었다.

▲ 김기석(좌)의원. 홍건표(우) 시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시정보고가 끝난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국회의원 김기석(원미갑· 건설교통위)의원은 부천에 추모의 집 건립이 필요하다는 것은 모든 시민이 공감하고 있지만 추진과정의 투명성에 문제가 많다며 따져 물었다.

김기석 의원은 “KTX 국책사업도 천성산 도룡농 때문에 국가가 몇천억의 손해를 감수하면서 터널공사가 중단되고 있는 실정인데 홍 시장은 어떤 절차를 밟아 추모의집 건립을 서둘러 발표했냐”며 “특히 착공일자가 2006년 4월로 계획돼 있는데 이는 2006년 6월 시장선거를 의식한 선거용 짜 맞추기 행정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김 의원은 “중장기 지방재정계획수립과 투· 융자 심사도 하지 않은 이유와 부지 결정에 어떤 사람이 참여했는지 공개하라”고 말했다.

답변에 나선 홍건표 시장은 “정치적 의도는 없으며 부지결정에 참여한 인사는 개인적으로 보고하겠다”고 말하자 김 의원은 “개인적으로 보고 할 사안이 아니라 시민에게 공개하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1975년부터 추모의집을 건립하려고 노력했지만 부지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결정하지 못했다. 이번 문제는 시에서 장소만 결정하고 향후 세부계획은 정책결정단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홍 시장만 장묘시설에 관심이 있는 것처럼 말하고 있는데 역대 시장은 무능해서 추모의집 건립을 결정하지 못했냐”고 반문하고 “5-6공 군사독재정권에서 볼 수 있는 독선행정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문수 의원은 홍 시장에게“추모의 집과 관련하여 지역주민의 피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고“주민들의 간곡한 의견을 수용하고 피해를 보살펴 인센티브를 주어 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문수 의원은“지역주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에게 추모의집 부지 결정과정을 사전에 보고하지 않은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추모의집과 관련한 공방이 끝난 후 소명사거리~원미로 도로확장과 주차장 문제에 관한 질책이 이어졌다.

김기석 의원은 “소명사거리에서 원미로간 교통정체에 따른 도로 확장공사 시책보조금 15억원을 지난해 7월 경기도로부터 지원받기로 약속을 받았는데 시는 예산을 청구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 도에서 주는 예산도 못받아 먹냐”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어 김 의원은 “부천시에서 시책보조금 15억원을 도에 청구하지 않자 도 예산담당관이 전화를 걸어와 빨리 청구하라고 독촉까지 했다”고 말했다.

주차장 문제와 관련하여 김기석 의원은 “시가 추진 중인 원미구, 소사구, 오정구 13개 주차장 중, 신구도시간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최소한 4개가 들어서야 하는데 원미갑 지역에는 2개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원미을 지역은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문화적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오정구는 금형단지 등 첨단 산업시설이 들어서고 있어 상대적으로 원미갑은 낙후되어 있어 지난해 배기선,원혜영 의원과 대화를 통하여 오정구와 원미을에 들어갈 수 있는 주차장 시설을 원미갑에 주기로 합의를 본 사실을 상기시키고 주차장 행정에 대처하지 못한 김종연 원미구청장을 질책했다.

한편 지난해 김기석 의원이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지원(50억)을 약속받은 스포츠센터(사업비 150억.국민체육진흥공단 50억)는 금년 7월중으로 대상부지를 확정하여 체육· 문화· 복지 등 다용도 체육문화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