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부천교육청 차가원(58) 교육장이 피복비 등 시설부대비용을 임의로 사용했다는 혐의로 잡고 경찰이 수사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6일 부천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차 교육장은 지난해 말 부천지역 일선 초·중학교 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근로감독관에게 지급하는 시설부대비 명목의 피복비(방한복구입)를 정상적으로 지급했는지 여부에 대해 지난 1일 일단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또 차 교육장이 19명의 일선학교 근로감독관에게 1인당 53만원씩 모두 1천여만원이 방한복구입 명목으로 지급되는 예산이 지급대상에게 정상적으로 지급됐는지와 사용처에 대한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경찰은 차 교육장이 ▲해당 예산이 방한복을 입어야 할 직원들에게 제대로 전달했는지 ▲직원들이 해당 구입비로 방한복을 실제 구입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한편 구체적인 혐의 입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차 교육장은 “시설유지비로 해당 직원들에게 피복비가 정상적으로 지급이 됐으며 직원들과 함께 경찰에서 소상히 내용을 설명해 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재로서 차 교육장에 대한 혐의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 일단 귀가조치하고 추가보강 수사를 벌여 사법처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차 교육장과 관련된 서류를 부천교육청으로부터 임의제출 받고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