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유재근 시민기자

부천시에서 원미구 춘의동 462번지 일원에 건립될 추모의 집 건립에 대하여 다수 의견 반대및 소수 찬성 의견 개진에 부천시 홈페이지가 뜨겁게 달구어졌음은 물론이요, 부천타임즈에서도 이 건에 관련하여 애독자의 찬,반 설문 조사를 하고 있다.

자고로 인간은 세상에 태어 나면서 부터 또는 일생을 살아 가면서 인간 각자에게 존엄한 인격권이 주어지고 또한 그것을 전혀 부담 없이 안전하게 누리며 살 수있게 해주는 것이 모든 국가의 책무이며 도리가 될 것이다.

반면 인간은 그 생을 다하면 반드시 흙으로 다시 돌아 가게 되어 있고 인간은 비록 죽어서 그 혼령이 육신에서 완전히 빠져 나간다 할 지라도 그 시신은 마땅히 인간의 존엄성을 끝까지 계속 유지시켜 주면서 흙으로 돌아갈 권리가 주어져야 할 것이다.

어느 인간이 자신의 부모가 죽어서 혼이 없는 육신이라 하여 마구잡이식으로 아무 푸대 자루에나 둘둘 말아 아무렇게나 땅 속에 묻어 버린단 말인가.

많은 사람들 대부분이 살아 생전에 보다도 오히려 더욱 죽은 육신을 깨끗이 씻겨 좋은 베옷을 입혀 드린 후에 온갖 예의를 다한 후에 곱게 다시 땅으로 돌려 보내드림이 산 자들의 망자에 대한 기본 예우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유사 이래 줄곳 매장 문화의 성행으로 인하여 우리 나라의 많은 산과 들이 죽은 이들의 무덤으로 까뭉개져서 자연 훼손에 따른 우리 후손들의 삶의 터전이 위협 받을 날이 이제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다.

이런 시점에서 인구 86만의 부천시가 화장터를 자체 마련코자 함은 대단한 개혁적 발상이며 앞날을 바라 보는 탁월한 선견지명으로 가히 칭찬 받아 마땅할 사업 구상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모두 잘 알고 있다시피 화장장은 비록 혐오 시설은 아닐지라도 결코 우리의 삶의 환경에 엔돌핀이 돌게 할 정도의 유쾌한 시설이 되지 못한다는 것도 또한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일 것이다.

다시 말해서 아무리 서울 강남의  금싸라기 땅이라 할 지라도 그 곳에 화장장 시설이 건립 된다면 화장장 개소 주변의 부동산 시세가 일제히 모두 내려가게 됨은 감히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사실 임에도 틀림이 없다.

이와 반대로 어느 부동산 주변에 전철 등의 교통 편의 시설이나 명문 대학교, 대형 유명 백화점 등이 들어 선다면 그 주변의 부동산 값을 밀어 올리고 주위의 토지 가격도 동반 상승을 시키면서 정부에서는 동반 상승된 주위 토지 가격에 대하여 개발 부담금을 매겨 불로 소득에 대한 세금을 징수해 간다.

부천시는 춘의동 462번지 일원에 건립될 추모의 집 건립에 대하여 정당한 절차에 의한 관계 주민 공청회 및 설득을 거쳐야 할것이다.

이어 춘의동 인근 주민 및 부동산 소유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뒤따라야 하고 이마저도 마땅찮은 분들에게는 다른 곳으로 이주의 기회도 부여해야 할 것이다.

사실 부천시가 화장장 건립이 정말로 부득이하게 필요로 했더라면 현행 부천시가 여월동 작동 일대에 20만 3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도시개발 지역에 화장장 건설에 따른 교통 체증을 감안하여  시가 화장장 부지를 먼저 사들여 선점하여 건립을 기획하고 항차 이 곳의 입주민들의 불만을 사전에 불식시켜 놓아야만 했을 것이다.

부천타임즈의 춘의동 추모의 집 건립에 대한 여론 조사도 춘의동 화장장 건설 예정 부지 근교 분들은 님비(Not In My Back Yard;'우리 뒷마당에는 안된다') 현상으로 모두 반대를 할 것이고 화장장은 필요악적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고 보니 화장장 건립에 덜 영향을 받게 되는 분들은 내 땅이 아닌 남의 땅 가까운 곳에 화장장 건립에 따른 반사 이익이 생기므로 아마도 쌍수로  환영해 찬성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