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시 생활체육협의회장기 종목별 대회와 생체협 예산을 돌려달라고 주장하면서 생활체육협의회(회장 이세웅)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황도현)는 5일(토) 오전 11시 시청앞 잔디광장에서 시위를 벌렸다.

약 7백여명의 생체협(회장 이세웅) 종목별 회원이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경찰은 3개중대 240여명의 의경을 동원했지만 막상 집회에 참석한 인원은 약 100여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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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는 달리 적게 참석한 인원을 의식한 듯 비대위원장 황도현은 “우리는 생존권을 주장하기 위해 나온 노동자가 아니다. 생업이 우선인 회원은 현장에서 일하고 시간이 있는 사람만 나왔다”고 말했다.

집회가 시작 되기전 경찰 관계자는“생체협 비대위원에게 다가가 집회를 취소하고 비대위 임원들이 환경복지국장을 만나 적절한 타협점을 모색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며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집회로 민생치안 현장에 근무해야할 경찰병력을 시청앞 광장에 투입하느라 타지역 의경까지 차출해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하남시, 용인시,안산시,안양시,남양주시, 군포시 생활체육협의회에서 시위를 지지하는 현수막이 보여 눈길을 끌었다.

부천시 의회 김관수(원종동) 의원은 “시장이 바뀌었다고 생체협 정책이 바뀌면 다음 시장이 바뀌면 어떻게 할 작정인가, 지난 7년동안 잘 진행되어 온 생체협이 문제가 있다면 시 관련 책임자부터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짤막하게 평했다.

이날 집회 참가한 생체협회원들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생활체육협회장기 대회를 돌려달라는 것 이다"는 구호를 외치고 부천시민께 드리는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호소문을 낭독한 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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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옵고 사랑하는 부천시민 여러분

저희 생활체육인들은 홍건표 부천시장의 생활체육 정책에 분노와 울분을 삼키며 이렇게 부천시민 여러분께 호소드리고자 차디찬 길거리로 나섰습니다. 부천생활체육협의회는 부천시민 여러분들의 건강한 삶의질 향상을 목적으로 국민체육진흥법에 의거하여 1991년 탄생되었습니다. 현재 체육정책은 전문 선수를 육성하는 체육회와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체육으로 구분되어져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나 대한민국에서는 시민들의 삶의질 향상을 위한 생활체육의 중요성 인식으로 날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천생활체육협의회도 이러한 시대적 추세에 발맞추어 오늘날 까지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 지는 생활체육은 현재 26개 동호인 협회와 7만여 동호인들이 이용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현재 홍건표 부천시장은 본인이 당연직 회장으로 있는 체육회를 활성화 시킥도 엘리트 체육을 육성시킨다는 해괴한 구실로 시민들의 생활체육을 죽이려 하는 정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부천시민 여러분! 시민들이 힘들고 고단하신 일상에서 벗어나 취미생활의 일환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하시는 생활체육의 발전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 아닙니까? 어찌 이토록 소중한 생활체육이 체육회를 살려햐 한다는 해괴한 이유로 반쪽으로 전락되는 것이 과연 옳은 체육정책 입니까? 생활체육의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생활체육의 영역을 체육회에 포함시키고 큰 문제없이 사용되어 오던 종합운동장 등의 시설물을 아무런 상의도 없이 시설관리공단으로 넘기고 있는 현재의 정책이 진정 책임있는 86만 부천시민의 대표적인 시장이 행 할수 있는 체육정책 입니까? 결단코 이는 아닙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부천시민 여러분 생활체육이 정상적으로 돌아와 시민 여러분드로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이것을 밥그릇 싸움이라고 매도하는 홍건표 부천시장에게 잘못된 것이라고 질타하여 주십시오. 부천생활체육협의회는 언제 까지나 시민여러분들의 건강한 삶을 위하여 함께하고 싶습니다. 지금 부천시민 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도와 주십시요. 힘을 주십시요. 을유년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가내에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두손모아 기원드립니다. 2005년 부천생활체육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