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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타임즈 "김영덕 전 Pifan 프로그래머 정정보도 요청" 거부
2005년 02월 22일 (화) 00:00:00 양주승 기자 dong0114@netian.com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지난 2월 16일자 부천타임즈와 오마이뉴스에 양주승 기자가 보도한“김영덕 전 프로그래머, 베를린서 부천영화제 보이콧 운동”의 기사와 관련하여 21일 부천판타스틱 영화제(이하 Pifan) 前 프로그래머 김영덕씨가 정정보도와 사과를 요구했다.

김 씨가 부천타임즈와 오마이뉴스에 보내온 메일에 의하면 “2월13일자 개인 블로그에 올린 영문 포스트를 본인(김영덕)의 동의도 없이 이미지 파일로 스캔하여 기사로 전재하고 이에 대한 사실여부의 확인도 없이‘부천영화제 보이콧 운동 파문’이라는 헤드라인으로 올린 것은 기사로서의 근거가 희박하다고 보인다”고 주장하고“개인 블로그에 올려진 글만 가지고 가사로 전재, 추측 기사를 쓰는 것은 공정성이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일로서, 사실 확인을 통해 신속히 정정보도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

관련기사

  김영덕 전프로그래머 부천영화제 보이콧 운동 파문

김영덕씨의 정정보도 요청에 대하여 필자 (양주승기자)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밝힌다.

2월13일 김영덕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다음과 같은 영문의 글을 올렸다.

“Tonight Korean part andI will spread the paper"
Now printing out 100 papers of compagne.
A little bit stronger than 'the last 28 days do pifan'^ ^
I will spread the paper tonight at the party.
Have met Neuchatel Oliver and Anais today about talked SF program, and explained in detail what happened recently.
EFFFF will have a meeting in Porto and decide on immediate expulsion Pifan from EFFFF.
I Will also organize the boycot of distributors as long as possible at European Film Market.

위 글을 필자의 주관으로 번역하면 “지금 켐페인 용지 100장을 출력했다. pifan의 마지막 28일보다 조금 더 강한걸로요 ^ ^.나는 오늘 파티에서 이 종이를 뿌릴 것 입니다. Neuchatel Oliver 와  Anais를 만나서 SF프로그램에 대해  얘기를 했고, 최근에 일어났던 것에 대한 세부사항을 설명했습니다.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합(이하 EFFFF)은 Porto에서 미팅을 가질 것이고, EFFFF로부터 즉시 제명을 결정할 것입니다.그리고 가능한 한 길게 유럽의 영화시장‘European Film Market’에서  영화배급자들의 보이콧도 결성할 것입니다”라는 내용이다.

위 내용을 근거로 필자는“부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였던 김영덕씨가 제55회 베를린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독일 현지에서 제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Pifan) 보이콧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Pifan 프로그래머로 위촉된 정초신 감독이 제4회 Pifan 프로그래머로 일할 당시 EFFFF에 가입된 Pifan을, 김영덕씨가 제명운동을 벌이고 있어 더욱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고 밝혔다.

위 기사가 부천타임즈와 오마이뉴스를 통해 16일 기사화 되자 김영덕씨는 당일 오후 즉시 블로그를 삭제하고  2월19일 독일에서 돌아와 “내 글의 내용인 즉슨 "이렇게 하려고 한다"는 것인데, 즉 의지의 표현인데, 의지를 갖고 있는 것만으로 사실 확인도 없이 그렇게 매도하다니 천박하기 그지 없도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기사를 읽은 친구가 핸드폰에 음성을 남겨 글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김영덕씨는 “의지의 표현일 뿐. 사실확인도 없이 매도했다”고 항변하지만 이미 사실확인은 김씨가 블로그에 올린 글과 베를린에서 세계 각국에서 온 영화계 인사들에게 뿌린 100장의 유인물로도 사실을 입증하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김씨가 보내온 정정보도 및 사과요구의 메일에 의하면“스크린인터네셔널, 버리어티 기자와 프랑스, 네델란드, 폴란드, 독일 홍콩, 일본의 배급자들이 만일 Pifan에서 해고된 팀이 어떤 새로운 영화제를 만들어 낸다면 가능한 모든 지지와 도움을 주겠다”고 베를린에서 약속한 사실을 스스로 밝혔다.

위 내용은 부천판타스틱 프로그래머로서 재임용되지 않은데 대한 불만을 품고 새로운 영화제를 만들겠다는 뜻이며 이는 바로 부천영화제에 대한 안티운동으로 볼수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포루투갈의 판타스포르토에서 EFFFFF회의가 열리면 Pifan의 제명을 결정할 것이라는 EFFFFF 회장의 말을 인용하였으나 김영덕씨가 Pifan에 몸담았던 前프로그래머로서 한국영화계의 국제적 발전을 기대한다면 EFFFFF편에 서야 하는 것이 아니라 Pifan의 입장에서 이의 철회를 요청해야 하는 것이 국가의 이익임과 동시에 진정한 영화관계자 일것이라고 주장한다. EFFFFF의 입장에 동조하는 김영덕씨의 행동 또한 Pifan에 대한 안티운동으로 비춰지는 것이다.

또한 김씨는 “해고된 스텝들이 함께 모여 판타스틱영화제의 정체성을 살려나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라는 말을 했을 뿐이다”라고 밝혔으나 김영덕씨는 해고된 것이 아니며 부천영화제와 1년단위로 계약된 계약직 직원으로서 계약이 만료되어 재임용 되지 않은 것이다.

계약기간이 만료되어 재임용되지 않은 것을 김씨는 부당하게 해고 당한 것으로 외국의 영화관계자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밝힘으로서 8회째 국제적 영화제로 우뚝선 Pifan이 그동안 쌓아 올린 명성을 추락시키고 있다고 본다.

또한 김영덕씨는 Pifan 프로그래머로서 재임용 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고  ▲ 타지방자치단체 및 스폰서를 영입하여 Pifan에 대항할 영화제를 만들려는 의사를 표시했으며 ▲ 지난 1월27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사로부터  최근 벌어진 Pifan 사태와 관련하여 항의서한을 받으려고 시도한점 ▲ KBS 시사투나잇 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천시장이 접수하지도 않은 EFFFF 서한을 공개함으로서 부천시 및 Pifan을 시청자로부터 혼란을 초래하게 하는 등 안티운동을 펼친 것은 객관적 사실로 증명된다고 본다.

신임프로그래머 정초신과의 인터뷰에서“3명의 프로그래머가 피판을 떠나면서 부천영화제와 관련한 모든 자료를 컴퓨터에서 지워버려 어떤 일도 할수 없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에 있다”는 내용의 기사는 정초신 프로그래머이 말을 인용한 것이다.

이에 대하여 김영덕씨는 “영화제의 자료들은 CD로 백업되어 보관되어 있거나 서버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다”고 항변했으나 Pifan의 관련부서인 부천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도 모든 주요데이타는 컴퓨터에서 지워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여기서 말하는 주요 데이터는 판타스틱영화제 향후 업무추진과  관련한 외국 영화계 인사 관련 메일, 주소, 연락처 등이다.

위와 같은 사실에 근거하여부천타임즈는 “양주승 기자의 베를린 영화제 보이콧 파문 정정보도 요청”에 대하여 수락 할 수 없음을 밝힌다.


다음은 김영덕 (전 PiFan 프로그래머) 씨가 보내온 정정보도및 사고요청 메일 전문

관련 기사 : 2005년 2월 16일자 “독일에서 부천영화제 보이콧 운동 파문” (부천 타임즈와 오마이뉴스 동시 게재) 양주승 기자 dong0114@netian.com /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저는 2월 9일부터 18일까지 독일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19일 서울에 도착하여 오마이뉴스와 부천타임즈에 양주승 대표기자가 올린 기사들을 보고 사실과 다른 내용들과 감정적인 발언들에 기반한 기사라고 판단되어 정확한 사실을 알려드려 기사가 바로잡히기를 바라며 이 글을 씁니다. 아울러 왜곡되고 추측된 기사로 인해서 의미를 알 수 없는 단죄성 덧글들이 제 이름과 함께 오르내리게 된 것에 대해서 기사 게재자로서의 사과를 요청합니다.

우선 12월13일자 저의 개인 블로그에 영문으로 올린 포스트를 본인인 저의 동의도 없이 이미지파일로 스캔하여 기사로 전재하고, 이에 대한 사실 여부의 확인 없이‘부천영화제 보이콧 운동 파문’이라는 헤드라인으로 올린 것은 기사로서의 근거가 희박한 것이라고 보입니다. 블로그는 어떤 공식적인 매체도 아니고 개인이 글을 올리는 하나의 공간일 뿐이며, 제 블로그는 공개되어 있으나 이를 찾는 사람은 저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거나 제 활동에 관심이 있는 30-40명의 사람들 뿐입니다. 사실 확인 없이 개인 블로그에 올려진 글만 가지고 기사로 전재, 이로 볼 때 이런 활동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추측 기사를 쓰는 것은 평소 양주승 기자님이 갖고 있던 기자로서의 공정성이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일로서, 지금이라도 사실 확인을 통해 신속히 정정보도를 해 주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또 덧붙여 주신 정초신 프로그래머와의 인터뷰에서는 “15일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에서 만난 정초신 감독은 “지난 1월 김영덕, 김도혜, 손소영 등 프로그래머들이 피판을 떠나면서 부천영화제와 관련한 모든 자료를 컴퓨터에서 지워버려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영화제를 앞두고 어떤 일도 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라고 하셨는데 이 또한 사실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영화제가 끝나면 개인 컴퓨터에서 정리하고 영화제의 자료들은 CD로 백업되어 보관되거나 서버 컴퓨터에 저장됩니다. 그리고 2003년부터 영화제 업무 전산화를 통해서 프로그래밍과 초청 자료는 전산 프로그램에 데이터로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습니다. 좀 더 찬찬히 영화제 자료들을 찾아 보거나, 직접 어디를 찾으면 되느냐고 물어 왔더라면 충분히 이런 생각을 하시지는 않았을 텐데 영화제를 (‘3개월’이 아니라) 5개월을 앞둔 상황에서 조급한 마음에, 혹은 해고자들이 앙심을 품었을 것이라는 지레 짐작으로 인해 의도적으로 자료를 지우고 갔다는 식으로 판단한 것은 아닐런지요.

저는 1월26일자로 조직위원회로부터 “재임용 심의 통보의 건”이란 제목으로 된 공문을 전달받았고 그날로 해고되었습니다. 거기에서는 인사위원회에서 재임용 심의 부결되었으며, 2월18일까지 작품 섭외 및 게스트섭외 관련 사항을 인수 인계하여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이 쓰여 있었습니다. 저는 1월26일 공문을 전달한 총무 회계 팀장에게 후임 프로그래머가 없으니 새로 오면 직접 인수 인계하겠다고 말했고, 2월 1일 PiFan 사무실에서 정초신 신임 프로그래머를 만났습니다. 정초신 프로그래머에게 어떻게 인수 인계를 하면 좋겠냐고 했고, 정초신 프로그래머는 “자신이 보지 않은 작품을 인수 인계 받아서 무슨 의미가 있느냐, 필요 없다”고 답하고, 사무국장에게 가서 “인수 인계는 끝났습니다”라고 호쾌하게 말했습니다.

대신 어떤 영화제 출장을 가서 영화들을 보면 될 지 출장 스케줄을 간략하게 알려 달라고 하여 월별로 영화제 스케줄을 알려 주었고, “다음 스케줄은 포르투갈의 판타스포르토로 가면 되겠다”고 하며 제가 심사위원으로 초청되어 갈 것이라고 말했더니 “포르토에서 만나면 같이 와인이나 마시며 좋은 시간을 보내자”고 했습니다.
어쨌든 제가 베를린에 있는 동안, 전 동료들이 2월 18일까지 약속대로 영화제 작품 섭외와 게스트섭외 관련 자료들을 추가로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5회 PiFan때 정초신 프로그래머와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일한 적이 있습니다. 때문에 개인적으로 9회 PiFan의 후임 프로그래머로 오게 된 것에 대해 ‘반대’가 아니라 ‘우려’를 표현했습니다. 국내 영화인들이 출품을 거부하고 전 스탭들이 사퇴하거나 해고당한 상황에서 어떻게 영화제를 잘 추스려 나갈 수 있을 것이냐고 걱정의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또한 현재 9회 스탭 모집을 통해 새로 충원된 스탭들에게도 반감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저 또한 12월 30일 김홍준 집행위원장이 해촉되었지만, 스탭들은 영화제를 지켜나가야 하며, 새로운 스탭이 오더라도 서로를 힘들게 하거나 반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비록 힘들더라도 지난 8년의 성과가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든 영화제의 정체성과 성과를 지키기 위해서 남았습니다만, 1월 26일 인사위원회를 통해 어떤 구체적 사유도 없이 다만 재임용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은 것입니다. 단 하루만에 당장 나가라는 통보를 받은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노하우를 전달할 수도 없고, 준비해 왔던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도 없고 다만 개인적으로 상황을 정리하는 일만 가능할 뿐입니다.

정초신 프로그래머는 어려운 상황을 알고 오신 만큼 어떤 소신과 계획을 갖고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국고와 시, 도의 지원금 13억과 나머지 수익으로 구성될 약 23억 가량 되는 예산을 알차게 사용하시고, 2회~5회에서 프로그램을 하셨던 경험을 살리셔서 공적 지원금으로 치뤄지는 영화제인 만큼 국내외 영화인들의 불참이 예상되는 힘든 상황에서도 시민들과 관객들에게나마 소신 대로 행사를 치뤄내는 모습을 보여 주시리라 믿겠습니다.

그럼 베를린에서 있었던 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베를린영화제에 참가한 목적은 1월말까지 PiFan의 프로그래머로서 일하면서 진행해 왔던 동구권 SF 특별전에 도움을 준 사람들과 만나기로 약속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필름뮤지엄에 가서 몇 편의 SF영화를 시사하고 작품 선정에 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했겠지만, 그리고 베를린어린이영화제와 여타 부문들의 작품들 시사도 빠짐 없이 하면서 작품 섭외를 해야 했겠지만 안타깝게도 저는 더 이상 PiFan의 프로그래머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활동 보다는 그 전에 진행하던 일과 관계되거나, 영화제를 참가했던 해외 영화계 관련들과 기자들에게 마무리 인사를 하는 것이 위주였습니다. 당연히 영화제도 자비로 참가했습니다.

이미 베를린 영화제가 열리기 전 12월말과 1월말 사이의 기간에 Screen International이라는 저명한 국제영화전문지를 통해 PiFan 사태는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많은 지인들이 저를 보고 어떻게 된 일이냐고 자세한 사정을 물어 왔습니다. 만나는 사람 마다 일일이 얘기를 하게 되면 사실 전달 보다는 개인적 토로가 될 듯하여 지난 한달 여 동안 있었던 일에 대한 사실 공유를 위하여 문서를 만들었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기 위하여 100장을 복사했습니다.

그 문서의 내용은 간략히 이런 내용입니다.
- 지난 1달여 동안 PiFan에서 있었던 일을 공유하고자 한다
-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12월말 시장과 조직위원회를 통해 해촉되었으며 그 후 영화제를 지키려는 잔류 스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래머와 남은 스탭마저 해고당했다.
- 박찬욱 감독을 비롯한 여러 감독들과 배우, 한국 영화 단체들이 항의를 했고, 출품 거부와 불참 선언을 했다.
- 부천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가졌던 멋진 시간들은 다시 올 수 없을 지 모르지만 판타스틱영화제의 정신은 지켜져야 하고, 해고된 스탭들과 프로그래머는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그리고 저는 아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이 종이를 주면서 자세한 말 보다는 글을 읽어봐 달라고 했습니다. 베를린에 있는 동안, EFFFF 회장인 올리비에 뮐러님과 일본 아이치 여성영화제의 히비노 님과 부산영화제 분들과 유니재팬의 스탭들이 저녁 식사를 사주었으며,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던 요르크 뷔트게라이트와 톰 팔먼을 만나 인사를 나누었고, 토론토영화제, 로테르담영화제, 런던영화제, 베를린어린이영화제, 로카르노영화제, 헬싱키영화제, 스톡홀름영화제, 토쿄필멕스영화제, 시네마닐라영화제, 홍콩영화제, 대만어린이영화제, 일본이미지포럼, 야마가타다큐멘터리영화제, 그리고 스위스 뉴샤텔판타지영화제의 프로그래머와 집행위원장들이 8년이나 성장해 온 국제영화제의 성과가 시장에 의해 무너지는 것에 분노하고, 다른 나라들도 이런 사례들이 많으니 새로운 영화제를 만드는 것이 어떠냐고 충고와 격려를 보내 주었으며 스크린인터내셔널, 버라이어티 기자와 프랑스, 네덜란드, 폴란드, 독일, 홍콩, 일본의 배급사들이 만일 PiFan에서 해고된 팀이 어떤 새로운 영화제를 만들어낸다면 가능한 모든 지지와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한 마디도 PiFan을 보이콧해 달라는 얘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PiFan을 다녀갔거나 알고 있는 이들에게 최근 일어났던 사실들을 알리고, 해고된 스탭들이 함께 모여 판타스틱영화제의 정체성을 살려 나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라는 말을 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밝힐 것은, 2월 25일부터 3월 6일까지 포르투갈의 판타스포르토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하는 것도 PiFan의 프로그래머로서 참석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1월초에 혹시 영화제 프로그래머를 계속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니 다른 심사위원을 찾아 보라는 연락을 했고, 판타스포르토 측에서는 그것과 상관 없이 저를 초청하고 싶다고 답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PiFan 반대 운동 같은 것을 할 의도도 없습니다. 저는 다만 내가 알고 지내며 도움을 주고 받았던 이들에게, 제가 더 이상 PiFan의 프로그래머로 일하지 않게 되었다는 사실과 해고된 스탭들이 함께 모여 판타스틱영화제의 정체성을 살려 나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알릴 것입니다. 판타스포르토에서 EFFFF 회의가 열릴 것이고 거기서 PiFan의 제명을 결의하겠다는 것은 EFFFF 회장이 직접 말한 내용으로, 결정은 회원 영화제들의 회의를 통해 내려질 것입니다.

저를 비롯한 해고된 스탭들은 판타스틱영화제를 사랑해 주었던 관객들과 다시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일개 실업자들로서 생계 문제도 목전에 걸려 있지만 뿔뿔이 자기 살 길을 찾아 흩어지는 것이 아니라 단지 판타스틱영화제 지키기라는 뜻을 갖고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아직 예산이나 스폰서가 확보되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좀 더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하고, 현실적으로 영화제를 열 수 있는 가능성도 타진하면서 차근 차근 준비해 보고자 합니다.

저는 1월26일까지는 PiFan의 프로그래머로서 영화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이제는 판타스틱영화제를 사랑하는 개인으로서 내가 사랑하고 하고 싶은 일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는 과정에 있습니다.

PiFan은 이미 예산을 갖고 있으며 새로운 조직도 꾸렸습니다. 이제 영화제의 정체성과 계획을 발표하시고 준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과 관객들은 7월의 결과를 지켜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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