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천갑 서영석 예비후보가 SNS 페이스북에 올린  셀프가짜뉴스 포스팅으로 자충수(自充手)를 두어 결선 경선을 앞둔 패착이 아니냐는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13일 발표한 더불어민주당 부천갑 선거구 김경협·유정주·서영석 3자 경선에서 김경협 후보가 탈락하고 유정주,서영석 후보가 결선에 진출해 16(토)일~17일(일) 양일간 최종 후보를 가리게 되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서영석 후보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차 경선에서 탈락한 김경협 국회의원이 자신을 지지하는 것처럼 함께 찍은 사진을 포스팅해 교묘하게 네티즌들을 속였다.

▲ 서영석 후보 페이스북 캡처

서영석 예후보는 "김경협 의원님을 뵙고 왔습니다. 마음이 무겁고  착잡하실텐테 만나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하 중략)...무너진 민생을 회복시켜 더 희망찬 내일을 만드는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김경협 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 면서 마치 김경협 의원이 자신을 지지하는 것처럼 사진과 함께 포스팅했다.

하지만 이 사진은 김경협 의원이 서영석 후보를 지지한다는 뜻을 함께 찍은 사진이 아니었음이 밝혀졌다.

김경협 의원은 페이스북을 댓글을 통해 "이 사진 장면은 저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주신 서영석 의원과 선의의 경쟁을 하자는 (경쟁 후보들의 의례) 의미이지 지지선언을 한 것은 아닙니다. 저는 아직 누구도 지지선언을 한 바 없습니다"라며 자초지종을 밝혀 서영석 후보의 거짓말이 밝혀졌다.

김경협 의원이 댓글을 통해 "지지선언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자 서영석 예비후보는 뒤늦게 "좋은 취지로 의원님과 뜻을 함께 하겠다며 올린 글이 폐를 끼친 것 같아 송구스럽다"며 논란이 되었던 사진은  스스로 자진 삭제했다.

▲ 김경협 의원이 유정주 후보와 차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고 있다 /유정주 후보 페이스북 캡처

서영석 후보의 사진 포스팅 사건 이후 김경협 의원과 유정주 의원이 14일 오후 차를 마시며 덕담을  나눈 것으로 밝혀졌다.
 
유정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경협 의원을 만났다며 사진과 함께 대화 내용을 실었다.

“오후에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김경협 의원님이)제게 “차 한 잔하러 오세요.”라는
따뜻한 말씀을 주셔서 뵙고 왔습니다. 마음이 편치만은 않으셨을 텐데도 후배인 제게 좋은 말씀과 열심히 하라는 덕담을 해주셨습니다. 원미구가 갖고 있는 고민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치인은 사람을 갈라치지 않고 모두 안고갈 수 있어야 한다.유정주는 그렇게 할 수있을거다.' 라는 덕담까지. 눈물이...김경협 의원님. 오늘 의원님께서 제게 해주셨던 말씀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명심하겠습니다. 지금 정권의 무도함, 민주주의 후퇴를 한탄하셨습니다.윤석열 정권 심판과 깨끗한 정치를 이어가겠습니다. 오정구와 원미구 주민들을 위한 새 부천, 새 정치, 새 인물 유정주로 보답하겠습니다.“

한편 결선에 오른 유정주-서영석 일반시민과 권리당원 결선투표는  3월16일(토)~17일(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