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희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 진보당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1월18일(목) 오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에 참석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행사장에서 만난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찰나의 순간, 경호원에 의해 입이 막히고, 사지가 들리고, 행사장 밖으로 내쫓기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강성희 의원이 대통령과 악수하는 과정에 “국정기조를 바꿔야 합니다”라고 한마디 인사한 것이 이유다.
 

▲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경호원들에게 들려 나가고 있다/사진 제공 진보당

진보당 부천시위원회는 긴급 성명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이 대한민국의 헌법기관인 현직 국회의원을 폭력적으로 내동댕이 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민심을 담아 국회의원이 대통령에게 한마디 전한 것을 두고 무슨 대단한 소요사태라도 발생한 듯 폭력을 가한단 말인가.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진보당 강성희 의원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과잉 경호, 과잉 충성으로 국회의원을 욕보인 경호실 책임자를 즉각 문책하라.”고 주장했다.
 

▲ 경호원들이 강성희 의원의 입을 막고 있다 /사진 제공 진보당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경호원들이 강성희 진보당 국회의원을 행사장에서 끌어내는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충격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강 의원이 오늘 윤 대통령과 대화 중 경호원들에게 제압당해 입을 막힌 채 끌려 나가는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며 "윤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 바꾸지 않으면 국민이 불행해진다'라고 말한 것이 대화 도중에 끌려 나갈 일이냐"고 따져 물었다.

임 원내대변인은 "국정기조 바꾸라는 말 한마디가 대통령의 심기에 그렇게 거슬리게 들렸나"라며 "무도한 대통령경호처의 행태가 분노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무서워서 누가 윤 대통령에게 직언을 할 수 있겠나"라며 "앞으로 경호원들에게 끌려나가지 않기 위해 대통령에게 침묵해야 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