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의열 부천시의원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천시협의회(이하 민주평통부천/회장 홍사우)가 추진하는 <몽골 역사탐방 기획>이 논란이다.

 민주평통부천은 몽골협의회와 교류 및 간담회, 독립운동 현장 및 역사유적지 탐방 비용으로 33,885,000원(1인 경비 180만 원/보조금 50%, 자부담 50%)의 예산을 신청했으나 부천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1천만원이 삭감됐다.

역곡3동, 괴안동, 범박동, 옥길동을 지역구로 하는 민주당 소속 최의열 부천시의원이 “민주평통부천은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역사를 해석하고 국민의 세금으로 몽골에 가는가”라며 몽골역사탐방 계획에 문제를 제기했다.
 

▲ 몽골 유적지

먼저 최의열 의원은 몽골에 관해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몽골은 어떤 나라인지 내용을 조금 짚어 보겠다. 고려는 몽골로부터 1231년(고종 19년) 8월부터 1259년(고종 46년) 3월에 이르기까지 28년간 무려 9차례에 걸친 몽골의 고려 침공으로 대몽항쟁, 항몽전쟁 등으로도 불리며 고려의 항복으로 끝난 고려 전쟁사 최악의 암흑기로, 그야말로 전 국토가 잔혹하게 짓밟히며, 황폐화가 됐다. 그 후 충렬왕, 충선왕, 충숙왕, 충혜왕, 충목왕, 충정왕 등 80여 년을 내정 간섭 속에서 속국으로 혹은 부마국으로 살아왔다”

최의열 의원은 “치욕적인 역사를 돌아보지 못하는 민주평통부천에 묻는다”면서 “민주평통부천이 몽골협의회와 교류 및 간담회, 독립운동 현장 및 역사유적지 탐방이라고 기재했던 부분, 즉 독립운동 현장과 역사유적지가 어디인지 밝혀 주길 바란다. (밝히지 못하면) 민주평통부천은 시민의 혈세를 가지고 몽골 여행이나 다니는 단체일 뿐이다. 꼭 가고 싶다면 자비로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최의열 의원은 “20대 민주평통부천협의회장이  바뀐 후 21대 민주평통부천은 정체성과 전혀 맞지 않는 역사탐방이 기획된다.  신임 회장은 예전 회장과 달리 정치적 발언도 서슴치 않게 한다는 후문이다. 물론 현 정부 입장에서요. 오비이락이라고 할까요? ” 라며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지금 정부가 제기하는 케케묵은 이데올로기 속에서 뜨거운 감자가 된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자유시 참변 당시 장군께서 우리 독립군 학살 책임이 있다는 일부 주장은, 조금이라도 근현대사에 관심 있다면 장군이 자유시 참변이라는 사건의 가해자 쪽에 서 있었다는 것이 일단 사실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도 다 아는 팩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윤석열정부의 헤게모니의 발맞추듯이 부천민주평통은 위에서 언급한 그들의 정체성을 버리고 부천시민들의 혈세를 가지고 제국주의 원조 칭기즈칸의 나라 몽골을 가려고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의열 의원은 "지금 정부에서 부자 감세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엄청난 세수 부족분을 각 지자체로 떠넘기는 바람에 부천시도 예산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내년에만 795억 정도 지방체를 발행한다고 하며 이에 부천시 국. 과. 실과 더불어 산하단체, 협력기관, 유관기관 등 모든 곳이 작게는 수억부터 많게는 수십억원에 이르는 예산삭감이라는 고통을 함께하고 있다. 해외 역사탐방이라는 사업으로 33,885,000원을 신청했는데(나중에 예결위에서 1,000만원 삭감), 담당 공무원도 자료를  조금만 관심이 있게 살펴봤다면 몽골은 역사탐방 적지로 맞지 않다는걸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평통부천은 전임 정인조 협의회장 재임시 2019년 7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항일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던 북간도지역의 독립운동 사적지를 세밀하게 탐방했다. 또한 두만강 국경지대 일대를 돌아보며 한민족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행진을 함께해 연수다운 연수를 했다는 격찬을 받았다.

부천타임즈는 민주평통부천 관계자에게 <몽골 역사탐방 기획> 중 탐방하려고하는 독립운동 현장 및 역사유적지를 물었으나 답변이 없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