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익 부천시장이 시정질문 답변을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부천시가 서울특별시 편입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이학한 의원은 "최근 김포시를 비롯한 많은 지자체에서 서울 편입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부천시 또한 현재 인구가 감소하고 재정자립도가 최하위 수준으로 서울 편입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고강동이나 은행단지는 서울생활권으로 기존부터 서울 편입을 요구해 왔다"면서 부천시의 입장을 물었다.

이와 관련 조용익 부천시장은 12월 20일 제272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 답변에서 "부천시의 서울 편입은 경기도와 서울시, 그리고 부천시에 국한된 사안이 아니며,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정책과도 배치되는 사안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시로 승격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로, 기념행사에서 '지속가능 자족도시'를 비전으로 선포하고 부천이 앞으로 나아갈 미래상을 시민과 공유한 바 있다"면서 "2024년부터 10개 광역동을 폐지하고 3개 구청과 37개 일반동 체제로 개편됨에 따라 새로운 행정체제가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서울 편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로 편입될 경우 재정적 측면에서 지방세목 일부가 특별시 세가 되면서 부족한 재원은 서울시 조정교부금을 교부받아야 하므로, 시의 재정 운용상 자율성은 크게 저하되며, 시의 위상은 하락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