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한국은 지금 e-Korea에서 u-Korea로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글로벌 브랜드를 향해 도약하고 있는 가운데  2005년은 유비쿼터스 컴퓨팅 관련 시장 형성에 있어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2005년 한해를 유비쿼터스 시대의 도래라는 새로운 기술 환경의 변화에신속히 대처함으로서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향한 도약을 가속화해 나갈 수 있느냐 여부를 가름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컴퓨터를 물처럼 쓰고 속옷처럼 입는다”, 즉 “언제 어디에서나 널리 존재하는” 뜻을 가진‘유비쿼터스(Ubiquitous)’란 용어는 사용자가 컴퓨터나 네트워크를 의식하지 않고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1988년 미국의 사무용 복사기 제조회사인 제록스사의 마크 와이저(Mark Weiser)가 '유비쿼터스 컴퓨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당시 와이저는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메인프레임과 퍼스널컴퓨터(PC)에 이어 제3의 정보혁명을 이끌 것이라고 주장하였는데, 단독으로 쓰이지는 않고 유비쿼터스 통신,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등과 같은 형태로 쓰인다.

곧 컴퓨터에 어떠한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냉장고· 안경· 시계· 스테레오장비 등과 같이 어떤 기기나 사물에 컴퓨터를 집어넣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해 주는 정보기술(IT) 환경 또는 정보기술 패러다임을 뜻한다.

최근 방송사의 퀴즈 프로그램에 유비쿼터스의 개념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는가 하면 최근에는 통신 서비스 회사,  건설회사 기업 광고에도 유비쿼터스를 테마로 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미 IT 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유비쿼터스화가 이루어지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는 휴대성과 편리성 때문에 집, 사무실, 자동차는 물론, 심지어 산 꼭대기에서도 정보기술을 활용할 수 있고,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컴퓨터 사용자의 수도 늘어나 정보기술산업의 규모와 범위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가정의 경우 현재 고급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보다 고도화된 형태로 발전된다.

가정 내의 다양한 기기들이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상호 연동되고, 벽, 천정, 가구등 주위 사물에 센싱 칩이 내장됨으로써 디지털 컨텐츠의 공유, 원격 제어, 온도 및 습도조절 등이 가능해 진다. 또한 재택 교육, 원격 건강 진단 등도 활성화됨으로써 관련 서비스 이용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대폭 절감된다.

2005년도 정보통신부의 주요 역점 과제 중‘홈네트워크 보급 확대’와 정보 소외계층을 비롯한 모든 국민들에게 IT 기술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 정보의 생산적 활용이 촉진될 수 있도록 '정보격차해소 중장기 계획(2004-2008년)' 추진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2004년에 3개 시·도 교육청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추진한 사이버가정학습 시스템이 전국 시· 도 교육청으로 확산되며 유비쿼터스 U러닝 시범학교 등도 활성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