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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시장상인 “재래시장 보호를 위한 지방조례 제정과는 정면 배치”
부천시 “부천북부역
교통혼잡 해소위해 소사지역 유통매장 불가피”
부천시가 지역 소상인들과 재래시장 상인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택지지구안에 대형 유통시설 허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시행 주체인 주택공사 측이 할인점부지 계획 취소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할인점 건립을 반대하는 지역 소상인 및 재래시장 상인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면서, 시가 특정 회사를 위해 대형 유통매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특혜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주공 인천지역본부는 대형할인매장 건립과 관련한 주민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서를 통해 “소사2
택지개발지구 인근에는 주택이 1만호 이상 밀집돼 있으나, 주변에 대형할인점이 없어 주민들의 불편 민원이 제기돼 왔다”고 주장하고, “소사구청 및
부천시청에서 지구내 상업용지 338평(4개필지)을 할인점부지로 변경 요청함에 따라 주변 여건 및 향후 지역개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지구 내 대형유통시설부지를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공은 또 대형 유통시설계획 취소 가능 여부에 대한 답변에서 “소사 2지구 분양 시 지구 내 할인점 부지를 계획, 이미 분양이 완료된데다
계획에 따른 실시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대형할인점부지 계획 취소는 입주민의 소송제기 및 인근지역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예상됨에 따라
불가능하다”고 회신했다.
한편 부천시는 대형할인매장 추진 방침이 당초 시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형 할인매장 건립
기준을 강화하는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을 마련해놓은 것과 상반된다는 주장에 대해서 소사구민의 요구와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시는 이에 대해 소사구 주민과 인근 시흥시 주민이 부천남부역에 위치한 대형할인매장 이용으로
주말이면 소사로 및 경인국도의 교통혼잡이 극심한데다, 향후 소사 2택지 주민이 입주할 경우 시 교통혼잡이 크게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교통난 해소 및 구 시가지 균형발전 측면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됐다고 해명했다.
특히 지난 2002년 10월 소사구청장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같은 건의를 한 바 있는데다, 개발지구 내 주택 2천180세대가 입주할
경우 시 택지지구내 근생생활 시설로는 주민의 소비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을 뿐 아니라, 부천남부역 대형할인매장 이용으로 교통혼잡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으며, 이는 이미 재래시장활성화를 위한 도시계획조례 개정 전에 결정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부천지역 재래시장 상인들 대책위 구성 반대운동 펼칠
것
이에 대해 부천지역 재래시장 상인들과 소상인들은 보다 광범위한 대책위를 결성, 시의 이같은 방침이 바뀔
때까지 적극적인 반대운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상인들은 성명서를 통해 “시와 의회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례개정 및 활성화 자금 160억원 책정, 각종 사업비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대형할인매장을 추진하는
것은 모순된 행정”이라고 비판하고, “소상인들과 재래시장의 생존권을 걸고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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