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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명과 춤추고 노래한 장덕천 부천시장 제정신인가?' 현수막 내걸려
장덕천 부천시장 "시민들이 걱정하실 행동을 해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
2021년 12월 13일 (월) 14:10:39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 부천시내 곳곳에 내걸린 장덕천 부천시장 맹비난 현수막 ⓒ부천타임즈

[부천타임즈 : 양주승 대표기자] 부천 시내 곳곳에 '12월 4일 코로나 확산 중에 부천시청에서 전국 정치행사 개최, 수백 명과 함께 춤추고 노래한 장덕천 시장은 제정신인가?'라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이 부천시내 곳곳에서 발견됐다. 

이에 장덕천 부천시장은 결국 "시민들이 걱정하실 행동을 해서 죄송합니다."라고 결국 사과했다.

사과의 발단이 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 친문핵심 그룹모임인 12월 4일(토)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2시간 동안 부천시청 3층 어울마당에서 열린 '연결고리-라이브 에이드3' 이라는 행사였다.

   
▲ 왼쪽부터 사회자-양기대 국회의원(광명)-설훈(부천을 국회의원)-홍영표(인천 부평 국회의원)-장덕천 부천시장 ⓒ유튜브화면 갈무리

이 행사에 장덕천 시장이 참석한 사실이 언론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알려지자 부천시민들은 코로나19 시국을 망각하고 정치행사에 참석해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다면서 부천역 북부광장사거리, 남쪽광장 등에 ‘12월 4일 코로나 확산 중에 부천시청에서 전국 정치행사 개최, 수백 명과 함께 춤추고 노래한 장덕천 시장은 제정신인가’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렸다. 현수막은 지금 철거된 상황이고, 현수막을 건 기관이나 개인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특히 행사가 열린 12월 4일을 전후해서 코로나가 재 확산 증가추세에 5천여명 대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부천시에서는 확진자가 100명대를 돌파하고 공무원 수명이 코로나 확진을 받아 행정복지센터가 폐쇄되는 등 비상이 걸린 상태였다.

또한 장덕천 시장은 3일 예정된 12월 월례회를 긴급 취소하는 등 발 빠른 조치를 취했으나 반면 4일 정치행사에 참여하자 이를 지켜본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못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덕천 부천시장을 비롯하여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낙연을 지지하며 이재명 비토에 앞장섰던 부천을 설훈 국회의원, 인천 부평 홍영표 국회의원, 광명 양기대 국회의원, 전 이낙연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정운현 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 부천시청 3층 어울마당에서 열린 '연결고리-라이브 에이드3' 행사에서 발언하는 장덕천 부천시장/유튜브 화면 갈무리

이와 관련 장덕천 부천시장은 13일 부천타임즈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 님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매년 진행하는 행사(재작년은 국회, 작년은 서초동에서 진행)로 이번에 부천에서 한다고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전국에서 신청을 받아 참석하고 방역수칙(입장자 수 준수, 접종완료자만 입장, 청중 노래 금지 등)을 준수한다는 것과 초청된 인사들에 대한 내용도 함께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 부천시청 3층 어울마당 무대에 종이꽃가루가 뿌려지는 등 완전 축제분위기속에 장덕천 부천시장이 박수를 치고 있다 ⓒ유뷰브 갈무리

이어 장 시장은 "(초청가수 및 율동팀)공연 직후 (사회자가) 참석한 의원님(설훈, 홍영표, 양기대)들과 저에게 무대로 올라와 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노래가 나오는 동안 무대 위 인사들이 박수를 치거나 손을 흔들고 있었는데, 노래 말미에 무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점프 좀 해주세요'(그 노래의 율동중  하나라고 합니다)라는 요청이 있어서 그때부터 약 10초 동안 점프를 했다.(율동의 내용이니 춤췄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노래는 사회자가 관객들에게 따라부르지 말라고 해서 부르는 사람이 없었던 것 같았다. 저도 물론 (노래를)부르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장덕천 시장은 "행사 책임자로부터 방역수칙 준수해서 입장(260명 입장 가능하고, 300명이 신청했으나 170명만 입장시켰고, 입장자 모두 접종 완료 확인)했다는 것도 확인했다"면서 "행사 끝나고 홍영표 의원 님과 굴포천 정비 업무의 환경부 이관(지금은 국토부에서 추진중) 이후의 진행에 관한 설명도 듣고 앞으로의 진행도 챙겨달라는 부탁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장 시장은 "시민들이 걱정하실 행동을 해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김대중,노무현, 문재인과 대통령과 함께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사진이 나란히 걸려있다 ⓒ유튜브 갈무리

한편 이날 행사에서 사회자는 "이 자리는 당원들의 송년회, 문파들의 송년회"라고 밝혔지만 무대에는 민주당 역대 대통령인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과 함께 지난 대선후보로 나섰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 사진을 나란히 올려 이 모임 이낙연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한 조직임을 예상케 했다.

   
▲ 설훈 국회의원이 수백명이 모인 당원들 앞에서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이낙연 전 대선후보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설훈 국회의원은 "지금 생각하면 그 때 의원직을 내놨어야 했어요. 의원직을 내놨으면 이낙연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이낙연 후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은 발언을 해 이재명 현 대통령후보 지지자들을 자극했다.

이같은 장덕천 시장의 특정 정당 정치계파 참석에 대해 부천출신 모 정치인은 "자치단체장의 최우선 업무는 부천시민의 안전이다. 차라리 방호복을 입은 자원봉사자 시민의 시린 손을 잡아주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한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민주당 당원이라고 밝힌 이 모씨는 "무대에 설치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 사진과 이낙연 사진을 나란히 올려 마치 이낙연 계파를 위한 행사느낌을 강하게 받았다"면서 "지금은 이낙연이 아니라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이재명 당선에 당이 똘똘뭉쳐야 하는게 아니냐"고 말했다.

다음은 13일 오전 장덕천 부천시장으로부터 온 답변 내용의 전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님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매년 진행하는 행사(재작년은 국회, 작년은 서초동에서 진행)로 이번에 부천에서 한다고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전국에서 신청을 받아 참석하고 방역수칙(입장자 수 준수, 접종완료자만 입장, 청중 노래 금지 등)을 준수한다는 것과 초청된 인사들에 대한 내용도 함께 전달 받았습니다.

선거 관련 내용이 들어가면 참석할 수 없다고 했고, 그런 것 없다는 확인 받았습니다.(사실은 제가 행사 진행자에게 춤 같은 것도 시키면 안된다고 얘기도 사전에 했습니다) 부천 행사에 인사하는 것 외에 홍영표 의원 님 뵙고 굴포천 현안도 부탁을 드릴 목적도 있었습니다.

행사 내용

제가 행사장에 간 것은 행사 시작 시각인 오후 5시 경이고, 홍영표 의원 님은 늦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솔로 가수 공연이 있었고, 의원님들 토크쇼 끝나고, 제 순서를 마쳤을 때까지 홍 의원님이 오시지 않아 일단 시장실로 올라가 대기하다가 홍 의원님 도착한 이후에 다시 행사장으로 갔습니다.

제가 시장실 간 사이에 지난 대선 때 율동팀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공연 직후 참석한 의원님들과 저에게 무대로 올라와 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무대 위에 있는 동안 노래 한 곡을 틀었습니다.

노래가 나오는 동안 무대 위 인사들이 박수를 치거나 손을 흔들고 있었는데, 노래 말미에 무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점프 좀 해주세요’(그 노래의 율동중 하나라고 합니다)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약 10초 동안 점프를 했습니다.(율동의 내용이니 춤췄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노래는 사회자가 관객들에게 따라 부르지 말라고 해서 부르는 사람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물론 부르지 않았습니다.

행사 책임자로부터 방역수칙 준수해서 입장(260명 입장 가능하고, 300명이 신청했으나 170명만 입장시켰고, 입장자 모두 접종 완료 확인)했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행사 끝나고 홍영표 의원 님과 굴포천 정비 업무의 환경부 이관(지금은 국토부에서 추진 중) 이후의 진행에 관한 설명도 듣고 앞으로의 진행도 챙겨달라는 부탁을 드렸습니다.

시민들이 걱정하실 행동을 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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