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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현 칼럼] 2018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바란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과제는 '내실 있는 성장'과 '질적 혁신'
2018년 01월 04일 (목) 18:13:52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최영현(부천시 만화애니과장)

   
▲ 최영현 만화애니과장 ⓒ부천타임즈

2018년은 단순히 사업연도가 달라지는 해가 아니다. 새 정부 정책의 방향과 윤곽이 들어나고 4차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물결이 용솟음치는 시대로 입장하는 전환기적 한 해이다.

국내적으로는 우리 일에 영향을 미치는 급속한 변화가 목전에 있다. 지방선거, 지방분권, 정부 문화비전으로 '사람이 있는 문화' 천명, 한중 교류의 재개, 남북관계의 변화 그리고 첨단 ICT플랫폼으로 웹툰의 공진화(共進化) 등이 변화의 진원지이다. 그리고 올해는 부천시가 만화진흥을 시작한지 20년이 되고 새로운  20년을 만들어가는 원년이기도 하다.

현재 부천시는 자타 공인 만화도시가 되었다. 지난 세월 투자와 노력의 보상이다. 이제는 만화의 문화와 산업을 선도하는 진정한 만화 종주도시로써 도약이 필요하다. 그 한 가운데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있다. 그리고 진흥원이 부천시 출연기관으로서 그 미션 또한 부천시가 존재하는 이유와 다를 바 없다. 이런 점에서 제5기 새로운 이사회 구성을 계기로 거는 기대가 크다. 기대감을 성과로 이어가기 위한 몇 가지 과제를 짚어 보고자 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양대 과제는 '내실 있는 성장'과 '질적 혁신' 이다. 우선 '내실 있는 성장' 의 대상은 문화와 산업에 있다. 만화산업의 육성 목표는 창의인재가 넘쳐나고 일자리, 소득 중심의 성장이 되어야 한다. 연매출 100억 기업 클럽이 있고, 전국 만화 창의인재의 50%가 활동하는 사람 중심의 구체적인 혁신 성장의 구심력이 필요하다. 만화문화 육성 목표는 만화가 있어 행복한 사람, 유쾌한 도시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부천국제만화축제를 문체부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만들고, 한국만화박물관을 만화문화의 보존, 생산과 유통의 중심축에 두어 전국 30여개의 웹툰 체험관을 통해 전파하는 등 실제적인 문화성장의 원심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러한 전개 과정에서 만화가 경제로, 문화로, 교육으로, 복지로, 환경으로 사람들의 삶속에서 기여할 것이다.

다음으로 '질적 혁신'은 조직의 생산성 향상에서 다뤄져야 한다. 진흥원은 뚜렷한 정책목표를 설정하고 사업들은 정부 산하기관 수준의 성과지표로 운영되어야 한다. 직무의 전문성과 양질의 결과물을 수확하기 위하여 일하는 방식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만이 혁신이 아니다. 일하는 방법을 개선하고 기존의 일들도 성과중심으로 고도화 시켜나가는 것도 혁신의 일환이다.

조직 내부 역량 강화와 예산 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인소싱(insourcing)과 아웃소싱(outsourcing)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사업은 우선·필요 사업과 후선·부가 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정부산하 공공기관화 추진을 필두로 지역 경제·문화 활성화에 발을 딛고 부천시민이 행복한 국가 만화산업 육성에 나서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정된 면적의 도시에서 일등 도시가 될 수 있는 유일한 혁신의 대안은 창의인재가 모여드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최근 주호민 작가의 웹툰 원작 <신과 함께> 영화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하고 것은 만화웹툰이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드라마 등 문화산업 전 장르에 걸쳐 뿌리산업으로써 그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야기 산업의 근간인 만화웹툰 작가를 리딩으로 해서 관련 콘텐츠 기업과 창작인력을 유입시키는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
         
변화와 혁신의 시대다.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도전과 혁신의 아이콘으로 무장하고 경영성과를 발휘하여 만화영상산업이 부천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매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개원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그동안 걸어온 길을 살펴보고 다시 한 번 팔을 걷어붙일 때다. 최영현(부천시 만화애니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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