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9월의 첫 번째 주말인 5일(토) 오후 부천시청에서 두 개의 행사가 열렸다.

하나는 부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기업사랑 한마당 축제'가 잔디광장에서 열렸고 다른 하나는 부천예총이 주최한 '전국청소년토론대회'로 시청사 3층 소통마당에서 열렸다.

'기업사랑 축제'는 중소기업의 기를 살리고  시민들은 부천에서 생산된 제품을 구매함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국청소년토론대회'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를 선정해 청소년들이 찬반토론을 통해 올바른 방법을 제시하는 교육적 의미가 큰 행사다. 올해는 '인간배아복제 허용'과 '자유학기제 실시' 주제를 두고 찬반토론 행사를 진행했다.

제9회 기업사랑 한마당 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기업사랑 한마당 축제'에는 부천상공회의소 조천용 회장을 비롯하여 부천시의회 김문호 의장,오병권 부시장, 이춘구 재정경제국장, 김병전,송재용,박한권 3개구청장, 국회의원 원혜영, 김경협, 설훈,시도의원, 지역 경제인 등이 대거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청소년토론대회 입상자들이 이태훈 문화예술과장,부천예총 김정환 회장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반면 '전국청소년토론대회'에는 주무부서인 문화예술과 이태훈 과장과 부천예총 김정환 회장만이 시상식에 참석해 기업사랑축제와는 대조를 보였다. 청소년 관련 교육적 가치가 있는 의미 있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년간 교육계 인사나 교육관련 정치인(설훈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서진웅 경기도의회 교육위원, 부천시의회 원정은 행정복지위원장)이 토론회에 참석해 격려하거나 시상하는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기업사랑 한마당 축제'에는 관련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되는 반면 '청소년토론대회'는 초라한 대회가 될까?

부천시의회 정재현 의원에게  물었다.

"기업사랑 축제에는 관련 공무원들을 비롯한 기업인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는데 청소년토론대회에 시도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행사를 알리는 초청장이나 문자메시지를 단 한 번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교육관련 인사들을 초청해 청소년들의 수준 높은 토론문화를 지켜보도록 하는 등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하려는 주최 측의 홍보와 노력 부족이다.

부천예총의 감독 부서는 부천시 복지문화국 문화예술과 이지만 '청소년토론대회'는 청소년 교육과도 관련 있는 행사다. 복지국 여성청소년과와의 업무협력을 통해 더 많은 인사들이 대회를 지켜보도록 초청해  대회의 품격을 높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