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개막작 <문워커스(Moonwalkers)>스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김영빈, 이하 'BiFan')가 3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7월 16일 개막하는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폐막작이 예매시작 8초 만에  전석 매진되었다"면서 "올해 BiFan에 대한 영화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보여준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보도자료에는 몇 석이 매진되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이유는 뭘까?

부천타임즈가 영화제 관계자를 통해 알아본 결과  시청잔디광장에 배치 할 총 좌석 1500석 중 8% 정도인 120석에 불과했다.  나머지 약 1380석은 영화제 개막식에 초청객을 위한 좌석이다.

결국 'BiFan'은 단 '8초만에 전석매진'이라는 숫자놀음으로 영화팬들을 기만한 셈이 됐다.

한 영화팬은 "시민과 함께하는 영화제를 내세우면서 영화팬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좌석이 120석에 불과한 것은 영화팬들을 기만하는 것"이라면서 "최소한 500석은 배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폐막작 티켓 가격은 12,000원이다.

한편 BiFan'은 지난해 부천체육관에서에서 개최한 개막식에는 총 2500여석의 좌석 중 300여석을 일반인들에게 온라인으로 판매했다.

개막작 <문워커스(Moonwalkers)>는 <해리포터>의 론 위즐리인 루퍼트 그린트와 <헬보이>등의 '야수 전문배우'이미지에서 발랄한 패션 아이콘으로 변신한 론 펄먼이 출연하여 화제가 되었다. 폐막작 <퇴마: 무녀굴>은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되며 데뷔작 <이웃사람>으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김휘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