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김만수 부천시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7월 16일부터 26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열리는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개·폐막식 장소를 두고 BIFAN이 고민에 빠졌다.

그동안  BIFAN은  최근 수년간 부천체육관에서 개·폐막식을 치러왔으나 올해는 메르스 여파로 실내행사가 아닌 시청 잔디광장 야외행사로 변경하여 추진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만수 시장의 야외행사 방침은 만에 하나라도 영화제 기간동안 부천에서 메르스환자가 발생할 경우 다가올 파장 때문이다. 반면 김영빈 집행위원장은 종전대로 부천체육관 개최를 주장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25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메르스 사태가 점차 진정세로 접어 들고 영화관의 관객도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있는 점과 기상조건 악화 등 행사 1주일 전까지 세밀한 관찰을 통해 개·폐막식 행사를 시청 잔디광장에서 하거나  당초 계획된 부천체육관에서 치르는 방안을 병행 검토하고 있다"며 "메르스에 대한 시민과 관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모든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만수 시장은 "개막식과 폐막식은 3천 명 가까이 실내 공간으로 들어가는 행사이기 때문에 메르스가 진정세로 접어든다고 하더라도 우려가 있다"면서 "영화제는 국제행사 지침과 메르스 관련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적 진단 기준에 따라 정상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원칙으로 메르스 상황을 감안하여 다수 인원이 밀집하는 리셉션 등 실내행사는 취소 또는 축소하고,실외행사는 정상적으로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장은 "특히, 금년도 NAFF의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선정국인 중국측에서  메르스로 인해 참여를 관망하는 자세에서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오고 있다"고 전했다.

※ NAFF의 프로젝트 스포라이트 : 매년 아시아의 한 국가를 정해 장르영화 프로젝트와 그 감독을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중국 선정작 다섯 편을 소개한다. 또한 중국 작품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BiFan – 중국 영화의 밤' 등 특별한 파티도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