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숙곡1리 건설 예정인 화성 종합장사시설 건립에 당초 경기도 관내 10개 시·군이 공동참여하기로 했으나 5곳이 불참을 결정했다.

불참을 결정한 지자체는 안양,평택,군포,의왕,과천 등 5곳이다. 불참 이유는 사업비 부담에 따른 재정악화 등을 불참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화성시가 독단적으로 사업을 이끄는 것에 대한 불만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화장시설 건립주체인 화성시를 비롯하여  부천,안산,시흥,광명시 만이 종합장사시설에 공동참여하게 됐으며  공동건립에 따른 지자체별 부담금은 늘어나게됐다.

▲ 자료사진/지난 2013년 12월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한 경기도 10개 단체장들이 화성시 매공면 숙곡1리 종합장사시설 건립예정지에서 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양,평택,군포,의왕,과천 등 5개 지자체가 불참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화성시가 설치 시설 가운데 화장장만을 공동 건립하고 '자연장지'와 '장례식장' 은 단독으로 지어 운영하겠다고 밝히자 이들 지자체는  공동 화장장 협약은 '공동 투자, 공동 분배' 가 원칙이라며 화성시에 입장 철회를 요구했지만 화성시가 입장을 굽히지 않자 결국 5개 지자체가 불참하기로 한 것.

이와 관련 화성시는 '화장장 '만을 공동 건립하는 게 이 사업의 취지라며 혐오시설 유치에 따른 주민 피해 지원을 위해 다른 지자체와 (자연장지및 장례식장) 수익의 공동 분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혐오시설을 유치하는 만큼 주민에게 수익이 돌아가야 하고 '자연장지' 시설의 경우 면적 등의 한계로 인해 독자 건립을 추진한 것"이라며 "참여 지자체가 줄어든 만큼 규모를 조금 줄여 일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총 사업비 1천208억원으로 추산되는 화성 공동장사시설 건립 사업은 당초 10개 시군이 부담하던 사업비를 5곳이 나눠서 지게 되면서 시군당 30억원에서 40억원 가량을 추가로 부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사업참여 5개(부천,안산,시흥,광명,화성) 시군이 사업비 분담금을 세부적으로 조율하고 있다.

화성시는 2015년 종합장사시설 승인이 나면 2017년 말까지 46만여㎡ 규모의 사업부지에 화장시설, 봉안시설, 자연장지, 장례식장 및 부대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