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담백, 이너웨어이야기 
 
남녀 대학생 각 100명, 평소 즐겨 입거나 내 여자친구에게 선물했으면 좋을 속옷 스타일에 대해 물었다. 남녀의 시각으로 접근해본 속옷 이야기! 그 설문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 Figaro girl

걸들이 선택한 속옷 스타일은 디자인이 여성스럽고 밝은 비비드 컬러를 선호한다는 결과. 아무리 속옷이라지만 속옷이 맘에 들고 예뻐야 기분이 즐겁다는 의견. 일단 레이스가 있어야 맘에 든다는 의견이 1위를 차지했다. 

1위 ★
레이스로 디자인된 속옷(20%)
속옷매장에 가면, 레이스가 살짝 들어간 속옷에 일단 시선 고정. 그리고 한번쯤 만져보게 된다고. 선뜻 사고는 싶지만 잦은 세탁으로 레이스 형태가 쉽게 흐트러지므로 ‘살까 말까’ 고민하며 그 앞을 서성이게 만드는 디자인 또한 레이스 속옷.

2위 ★
실루엣을 살려주는 속옷(17%)
몸의 실루엣을 살려주는 코르셋 스타일. 살짝 나온 아랫배를 확실하게 조여주는 동시에 가슴 라인을 업시켜주는 이너웨어. 디자인도 속옷 느낌이 나지 않아 패셔너블한 이미지를 만들어 준다고.

3위 ★
감각 있는 기능성 제품(13%)
마이크로 팬츠 타입. 힙을 덮는 디자인에 탄력적인 스판 소재 속옷은 일반 팬츠는 물론 스포츠 룩 연출에 좋다.

4위 ★
플라워 프린트의 여성스러운 스타일(12%)
뭐니 뭐니 해도 여성스러운 느낌의 플라워 프린트를 빼놓을 수 없다. ‘플라워 디자인’도 여러 가지이지만 밝은 컬러나 은은한 패턴의 소녀 취향 속옷들을 많이 선택하게 된단다. 플라워 프린트라 산뜻한 기분이 들어 좋다는 대답. 

 5위 ★
심플한 라인의 속옷(11%)
디테일한 레이스나 프린트가 된 속옷은 거추장스럽고, 오래 입으면 싫증나기 마련. 그래서 무늬가 있는 속옷보다는 라인이 심플한 것을 선호하며 컬러도 파스텔 톤 계열이 좋다는 의견. 블랙 컬러도 기본 아이템으로 하나 정도는 구입한다고.

6위 ★
속옷 같지 않은 캐주얼 느낌(10%)
속옷이라는 고정관념을 없앤 캐주얼 속옷 라인들. 비치 웨어 혹은 캐주얼한 옷처럼 활동적인 스타일을 선호하는 활동파 걸들의 답변.

7위 ★
섹시한 모드의 속옷(6.5%)
조금은 자극적인 속옷에도 관심이 있다는 걸들의 생각. 겉옷은 그렇지 못할지라도 속옷만큼은 다양한 디자인을 접해본다는 의견. 섹시한 애니멀 프린트 속옷.

8위 ★
파자마 같은 착용감이 가벼운 속옷(4%)
일단 착용감이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속옷이 건강상 좋아 선택한다는 건강 미인들의 설문응답. 그래서 파자마처럼 큼직한 속옷을 선호하다고.

9위 ★
개성 있는 캐릭터 디자인(3.7%)
이젠, 속옷도 감각적인 개성파 시대. 속옷 하나도 패셔너블한 것을 선택한다는 걸들 . 그래서 레이스나 플라워 프린트보다는 톡톡 튀는 디자인의 캐릭터 속옷을 선택한다는 걸들.

10위 ★
고급 소재의 명품 브랜드(1.2%)
몸에 가장 먼저 닿는 첫 번째 옷. 그런 만큼 소재와 디자인이 고급스러운 명품 브랜드를 선호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겉옷보다는 속옷 브랜드에 더 치중한다는 걸들이 선택한 답변.

기타 의견으로는 속옷 디자인엔 거의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가격이 결정적인 요인이라는 의견과 엄마가 사주시는 속옷만 입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 Figaro boy

‘여자친구에게 주고 싶은 속옷’이라는 물음에 휘가로 보이들은 대부분 순수한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화이트 컬러의 심플한 속옷을 선택했다. 반면, ‘여자 속옷이라고 막연히 떠올렸을 때 어떤 스타일에 끌리는가’라는 질문엔 촉감이 부드럽거나 여성스러움이 한껏 부각되는 속옷 스타일이 좋다는 답변이었다. 

 1위 ★
깨끗한 느낌의 화이트 속옷(35%)
내 여자친구에게 줄 선물이라면 순수함과 깨끗함이 느껴지는 화이트 컬러의 속옷이 좋다는 상당수의 남자들. 그들은 순백색의 속옷을 1위를 꼽았다.

2위 ★
부드러운 소재의 속옷(15%)
여자친구에게 선물을 준다는 의견보다는 일단 여성의 속옷이라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볼 때 촉감이 부드러운 실크 소재가 멋져 보인다는 대답.

3위 ★
파스텔 톤의 핑크 컬러 속옷(14%)
너무 짙은 색상의 속옷보다는 소녀 느낌이 나는 핑크 컬러의 속옷이 좋다고 생각한 남자들의 3위 스타일.

● 겉옷에 따른 속옷 코디네이션

속옷도 겉옷에 따라 다르게 입어야 맵시가 나며 실루엣을 살려준다. 어떤 겉옷을 입었을 때 어떤 속옷이 잘 어울리는 궁합일까? 의상에 따라 달라지는 언더웨어 코디법을 알아보자.

♥ 레깅스를 입을 때
몸에 피트되는 레깅스는 팬티 라인이 쉽게 드러나는 단점이 있는 의상. 이때는 끈으로 되어 있는 티백(T-Back) 팬티를 입으면 힙 라인이 자연스럽고 팬티선이 드러나지 않는다. ‘너무 야한 거 아냐’ 혹은 ‘부끄러워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입다 보면 의외로 편하고 일반 팬티와 착용감도 비슷하다는 걸 알게 된다.

♥ 몸에 피트되는 티셔츠를 입을 때
몸에 피트되는 스판 소재 티셔츠는 작은 가슴녀에겐 여간 고민이 되는 아이템이 아니다. 이럴 땐 캡이 달린 브래지어가 안성맞춤. 브래지어 자체에 패드가 들어 있어 캡이 구겨질 염려도 없고 가슴도 예뻐 보여 옷맵시도 난다. 옷에 캡이 달려 있다면 옷 속에 쏘옥 집어넣을 수 있는 실리콘도 좋은 방법.

♥ 원피스를 입을 때
원피스를 입을 때는 온몸에 신경이 쓰인다. 처진 가슴, 통허리, 펑퍼짐한 힙도 문제지만 속옷 자국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도 걱정거리. 이때는 올인원(브래지어부터 팬티까지 이어지는 속옷)을 입어주면 좋다. 가슴은 모아주고, 허리는 조여주는 데다 힙까지 올려주어 옷맵시를 한결 예쁘게 살려준다.

♥ 슬리브리스 상의를 입을 때
설문조사에 의하면, 남자들이 생각하는 꼴불견 중 하나가 슬리브리스 톱 밖으로 보이는 브래지어 끈이라고 한다. 끈으로 된 탱크 톱을 입을 때는 당연히 끈 없는 브래지어를 착용하겠지만. 슬리브리스 셔츠를 입을 때도 아예 패셔너블한 겉옷 같은 끈을 착용하거나 끈이 없는 속옷을 입는 게 좋다.

♥ 몸에 피트되는 데님 팬츠를 입을 때
몸에 피트되는 빈티지 스타일의 청바지. 컬러도 라인도 예뻐 걸들에게 하나쯤 있는 패션 아이템이다. 소재가 두꺼운 진이라 속옷을 뭘 입을지 신경쓰진 않지만 볼륨감을 주고 싶다면 신축성 있는 팬티를 입어 힙 라인을 업시키면 실루엣이 한결 돋보인다 .

♥ 속이 훤히 비치는 얇은 블라우스
속이 훤히 비치는 얇은 블라우스에 브래지어만 달랑 입는 건 야하다기보다는 추한 느낌. 더군다나 단추 앞여밈 사이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흰색 브래지어! 오, 노. 이때는 블라우스와 동일한 색상의 캐미솔을 입도록 한다.

♥ 활동하기 편한 스포티한 옷차림
활동하기 편한 옷차림엔 심플한 디자인의 브래지어와 팬티가 좋다. 힙과 가슴 라인을 전체적으로 감싸 활동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4위 ★
여성스런 플라워 프린트 속옷(13.6%)
브래지어, 슈미즈. 이렇게 나뉘는 속옷도 좋지만 원피스 스타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플라워 프린트 디자인이 왠지 분위기 있어 보인다는 남자들의 의견.

5위 ★
조금은 야시시해 보이는 망사 속옷(11%)
속옷을 떠올리면, 어느 정도는 은밀하고 야한 생각이 든다고. 그래서 조금은 야시시해 보이는 망사나 레이스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남자들의 답변.

6위 ★
캐주얼한 감각의 속옷(4%)
발랄하고 경쾌함이 감도는 디자인의 속옷이 귀여워 보여 맘에 든다고 한다. 이때 컬러는 파스텔 톤보다는 레드나 블루 등 원색적인 컬러가 돋보여 좋다는 의견.

6위 ★
애니멀 프린트로 섹시해 보이는 속옷(4%)
‘캐주얼한 감각의 속옷’과 공동 6위를 차지한 스타일은 애니멀 프린트 속옷. 아무래도 애니멀 프린트는 도발적이고 섹시해 보일 것 같다는 생각에 남자들이 응답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속옷은 뭘 입든 잘 어울리기만 하면 그만’이라는 답변과 ‘여자들의 속옷에 별로 관심없다’는 의견이 있었다. 설문 조사 결과, 남자들과 여자들의 공통된 의견은 속옷을 선택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요인이다. 그것은 가격도, 브랜드도 아닌 디자인에 가장 큰 비중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 속옷에 관한 이런저런 궁금증, 그의 답변들

휘가로 걸들과 휘가로 보이들의 속옷에 관한 궁금증은 설문에 그치지 않았다. 속옷 치수는 어떻게 계산하는지, 기능이 추가된 속옷은 과연 효과가 있는지 궁금해 했다. 그 물음에 대한 명쾌한 답변.

♥ 속옷 치수는 어떻게 계산할까?
속옷의 치수 계산은 의외도 간단하고도 쉽다. 가슴밑 둘레, 그러니까 가슴의 아랫부분(브래지어를 착용했을 때 와이어가 닿는 부분)을 ‘센티미터’ 줄자로 재었을 때의 길이가 바로 호칭 치수이다. 따라서 줄자로 재보았더니 대략 80cm라면 속옷 치수는 80, 또 둘레가 85cm 정도라면 속옷 치수는 85가 되는 것이다. 또한 A, B, C 등으로 나뉘는 브래지어 컵 사이즈는 가슴의 크기. 그래서 날씬하지만 가슴이 풍만하다면 ‘80에 B컵’ 이 되는 것이고, ‘90에 A컵’은 몸은 통통한 편이지만 가슴은 작다는 걸 의미한다.

♥ 기능이 추가된 속옷은 과연 효과적일까?
황토나 옥 성분이 포함돼 있거나 향기가 배어 있는 속옷 등 건강에 좋거나 향기가 나는 속옷 광고를 종종 접했을 것이다. 그때마다 ‘과연 효과적일까?’라는 걸들의 궁금증. 기능이 추가된 속옷을 처음 구입했을 때는 어느 정도 효과적일 수는 있다. 하지만 잦은 세탁과 햇볕의 건조를 거치게 되면 자연스레 성분이 휘발돼 그 효능은 점차 떨어지게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