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팍상한 폭포(Pagsanjan Falls)는 영화 <지옥의 묵시록>과 <플래툰>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세계 7대 절경이다 ⓒ이광민 기자

천혜의 자연 조건과 유럽과 동양의 문화가 조화를 이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필리핀.
본토어인 따갈로그 뿐만 아니라 영어와 스페인어가 공존하기 때문에 유럽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세계적 관광지이다.

수도 마닐라는 필리핀의 과거와 현재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곳으로 필리핀 경제 문화 등 전반을 들여다볼 수 있는 도시이지만 반면에 외곽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신나는 여행이 가능하기도 하다.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를 손꼽자면 팍상한 폭포를 들 수 있다.

팍상한 폭포(Pagsanjan Falls)는 영화 <지옥의 묵시록>과 <플래툰>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세계 7대 절경이다. 동남아 국가들이 대부분 그렇듯 필리핀도 남아보다는 여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신혼부부가 이곳에 와서 폭포를 맞으면 딸을 낳는다는 풍습이 있어 젊은 필리핀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폭포 외에 이곳을 찾는 또 다른 볼거리는 바로 보트맨이라 불리는 사공들이다.

해외 방송에서 극한의 직업으로 소개되기도 한 팍상한 폭포 보트맨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애처로움을 자아내게 한다.

▲ 방카 앞과 뒤 2명이 한조를 이루는 사공의 일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이다.ⓒ이광민 기자

선착장에서 폭포까지 '방카'(필리핀 전통 배)를 타고 가는 길은 험난하기 그지없다.

흘러내려오는 강줄기를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야하는데 두세 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앞뒤 두 명의 사공은 호흡을 맞춰 바위와 자갈로 뒤덮인 수로를 헤쳐 나가야 한다.
그들의 손과 발은 언제나 부상으로 시련을 겪지만 아물고 생긴 흉터는 마치 계급장과 같은 경력을 나타낸다.

방카 앞과 뒤 2명이 한조를 이루는 사공의 일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이다.

앞에서 방카를 들면 뒤에서는 밀어야하고 뒤에서 바위와 부딪치지 않도록 방향을 바뀌면 앞에서도 얼른 속도를 조절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한 조를 이루는 사공들은 대부분 가족들이다. 때로는 삼촌과 조카, 눈빛만 봐도 마음을 읽는 친구들도 있다.

팍상한 폭포를 생계무대로 활동하는 사공들은 수백 명에 이른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은 하루에 한번만 일한다. 그만큼 체력소모가 많기도 하지만 수많은 사공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그들만의 약속이기도 하다.

극한의 직업을 갖고 있지만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사공들을 만나면 반갑게 악수를 나누면 더욱 신나고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다.

▲ 방카 앞과 뒤 2명이 한조를 이루는 사공의 일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이다.

필리핀 여행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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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청역 3번 출구 현대백화점 시계탑 인근 032)325-8055

▲ 방카 앞과 뒤 2명이 한조를 이루는 사공의 일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