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국민참여당 한혜경 시의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시 관내에 있는 국공립 보육시설이 경기도 내 타 시·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사교육비를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참여당 한혜경 의원은 17일 개원한 제171회 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국·공립 보육시설 현황이 매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보육의 공공성을 확립하겠다는 시 집행부의 의지와 상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부천지역의 국·공립 보육시설 이용 아동은 전체 보육시설 이용 아동 대비 9.2%에 머물고 있어 ▲과천의 25.2%▲성남 21.4%▲오산 20.9%▲광명 17% ▲안양 15.5% 등 도내 타 시·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데다 경기도내 전체 평균인 10.4%에 비해서도 1.2%P가 낮다.

부천지역 보육실태 조사자료를 인용한 한 의원은  "학부모의 53.2%가 국·공립 보육시설을 선호하고 있으나 정작 관내 국·공립 보육시설은 27개소로, 전체 보육시설의 4.5%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인 5.5%에도 못미치는 비율로 턱없이 부족한 국·공립 보육시설로 인해 전체 보육시설 이용 아동 중 9.2%만이 국·공립 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한 의원은 "2011년도 본예산중 보육 관련 예산은 161억3천706만2천원으로 예산 비율이 4%에 불과하다"며 "보육관련 공무원도 2008년 20명이었다가 2009년 그마저도 2명이 줄어들어 보육담당 공무원 1명이 60여개의 시설과 1천736명의 아동을 담당해야 하는 게 현실"이라며 지자체 사업비를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한 의원은 보육시설 지도점검 담당 공무원 증원,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맞벌이 가정 아동의 보율시설 이용률 확대방안, 국공립보육시설 확충,보육교사 처우개선,대체교사 확대 등 시집행부의 정책의지를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