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군 유명산 일대. 맑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패러글라이딩 수십 여 대가 날아오른다. 지상에선 동호인들이 참가한 박진감 넘치는 MTB 대회가 펼쳐지고, 다른 한 편에선 캠핑페스티벌과 각종 축제가 한창이다.

오는 9월 10일 개막하는 '2010 경기레포츠페스티벌'의 한 장면이다.

경기도가 국내 최대 규모의 레포츠 축제인 '2010 경기레포츠페스티벌'을 오는 9월 10일(금)부터 12일(일)까지 3일간 양평군 유명산 일대에서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패러글라이딩 대회, 캠핑페스티벌, 등반대회, MTB대회 등으로 구성되며 일반 관람객도 산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레포츠를 한자리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 한 마디로 '참여형 종합 레포츠 축제'인 셈이다.

KBS 드라마 '전우' 팀과 함께 축제를 즐기자
 
이번 행사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절찬리에 방영된 탤런트 정태우씨를 비롯한 KBS 드라마 전우팀이 개막식과 캠핑장에 초청돼 한층 더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패러글라이딩 한번 타볼까

행사기간 3일 동안 패러글라이딩대회, 등반대회, MTB대회, 캠핑페스티벌이 동시다발 적으로 펼쳐져 관람객은 자신이 원하는 레포츠를 경험할 수 있다.

패러글라이딩대회는 정밀착륙과 장거리 경주 2종목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정밀착륙(Accuracy)은 동호인 참여확대의 일환으로 전국 패러글라이딩 엽합회가 참여를 추진하는 동호인 수준의 대회다. 이륙지점으로부터 쉽게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떨어져 있는 착륙장을 지정하고, 착륙장에 원으로 된 타깃을 만들어 원의 중심에 가장 근접하게 착지하는 선수가 이기는 경기다.

장거리 경주(Speed Flying)는 선수권 대회로서 선수 조종사급 이상(parapro 5)의 선수만이 참가할 수 있으며 정해진 거리를 최단시간에 비행하여 승패를 겨루는 방식이다.

기존의 국내 패러글라이딩 대회가 전문선수와 마니아들 위주였다면, 이번 경기 패러글라이딩 대회는 '참여형' 축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패러글라이딩을 경험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장과 교육캠프 운영을 통해 즐거움을 주는 진정한 의미의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와! 엄홍길, 한왕용과 함께 등산을~

이 소리는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산악인이 외치는 것이 아니다.
11일(토) 양평 유명산에서 열리는 '한마음 등산대회'에 참여하는 일반참가자들이 내뱉는 감탄사일 것이다.

'한마음 등산대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규정 시간 내에 대회본부가 지정한 포스트에서 검인을 받고 완주한 참가자에게 경품추첨권을 인정해 준다.

신청기간은 8월 9일~9월 3일까지다. 평소 산을 좋아하는 동호인들에게 유명 전문 산악인과 함께 산을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산 속의 종합 레포츠 축제, MTB

'MTB 대회'는 9월 12일(일) 양평군 MTB 용문산 코스에서 개최된다. 최근 MTB는 활동 인구 및 동호회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자전거열차 등 관련 관광상품 개발이 활발한 상황이다. 동호인과 일반참가자 모두 참가할 수 있으며 완주를 한 참가자에게는 기념메달이 주어진다.

용문산 코스는 단월레포츠공원→345번지방도→소리산자연휴양림→단월명성터널→70번지방도→단월레포츠공원 코스로 총 42km 거리다. 8월 9일부터 9월 3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캠핑축제

가족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캠핑페스티벌'도 9월 11일(토)부터 1박 2일 간 강상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장작만들기, 캠핑요리대회, 포토전시회, 캠핑DIY쇼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며, 참가자를 대상으로 문패디자인 공모전을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함께 실천해요^^ 에코캠핑~!

2010 경기레포츠페스티벌 캠핑행사는 종이컵이나 일회용품 대신 친환경 제품만을 사용하고 분리수거를 철저히 지킴으로써 자연과 가까이 할 기회가 적은 아이들에게 자연체험 학습의 장을 만들어 주고 지구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수 있도록 에코캠핑을 테마로 진행된다.

청정지역 양평을 맛보자!

개군한우 솔방울 구이구이 파티'에서는 양평군의 특산물인 개군한우를 청정지역의 솔방울에 직접 구워서 맛볼 수 있고, 개군한, 물맑은양평쌀 등 다양한 특산물을 현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캠핑은 현재 활동인구 60만 명의 규모로 2~3년 안에 100만 명 돌파가 가능한 분야다. 캠핑페스티벌은 250가족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즐거움이 , 다양한 부대행사

캠핑페스티벌이 진행되는 강상체육공원 내에서는 그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개최 된다.
초일류 실력을 자랑하며 세계대회를 석권, 젊고 역동적인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한류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비보이(B-boy) 공연 및 퓨전 음악, 타악 연주 등 행사 참가자 및 일반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청소년들에 항공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줄 패러글라이딩 캠프도 동시에 진행된다. 패러캠프는 한국항공소년단 주관으로 현지에서 야영을 하면서 패러지상훈련, 항공이론 및 수상훈련, 캠프파이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행사장과 바로 인접해 있는 수상레포츠체험장에서는 하늘과, 산, 땅에 이어 카약, 요트 등 수상레포츠체험도 가능하다.

또한 참가어린이들과 지역주민들에게 119소방캠프를 설치, 안전교육과 함께 재난체험, 소방체험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레저스포츠 발전의 최적지, 경기도

전 세계 패러글라이딩 산업규모(제조업체 매출기준)는 2,250억 원이며 연간 생산규모는 3만여 대로 이중 한국 업체는 6,600여 대를 생산해 총 22%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이 패러글라이딩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경기도에는 국내 패러글라이딩 동호인 클럽(600개)의 67%가 활동 중이며 국내 총 동호인(30,000명)의 60%가 거주하고 있다. 또 수도권 배후인구가 2,500만 명에 달하고 주변의 레저스포츠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경기도의 강점이다.

이번 2010 경기도레포츠페스티벌은 레저스포츠 최적지로서 경기도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선진국의 경우 소득 2만 달러 기점으로 레포츠산업 급성장

국내 레저스포츠 분야는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여가산업 발달로 4조 3천 억 원 규모로 성장하며 대표적 여가산업으로 발전했다. 선진국의 경우 소득 2만 달러(일본 '87)를 기점으로 승마, 요트 등 레포츠 산업이 급성장했다. 지금 우리가 그 시점에 와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관광산업 활성화의 측면에서 레저스포츠를 육성하고자 한다. 지난 7월 15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외국 관광객 유치 확대와 관광내수 제고를 위한 관광레저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레저스포츠 발전의 최적지로 불린 경기도지만 지금까지 그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며 "누구나 참가하고 즐길 수 있는 이번 경기레포츠페스티벌 개최를 통해 레포츠 산업을 육성하고 나아가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