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이광민 기자

▲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민주당 오정구지역위원회는 경기도의원 후보와 부천시의원 후보의 번호를 확정했다.

5월 1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린 경선대회에서 경기도의원 후보로 제7선거구(성곡,고강본동,고강1동) 정상순(49) 후보를, 제8선거구(원종1·2동,오정,신흥동) 이필구(49) 후보를 확정지었다.

72명의 상무위원 중 59명이 참석하여 실시된 번호부여 경선에서 최대의 관심사는 자선거구(고강1동,고강본동,성곡동) 여성후보인 <가>번 이진연 씨를 제외한 현역 시의원 두 명이 도전하는  <나>번과 <다>번 어떤 후보에게 돌아가느냐였다.

투표 결과 59표 중 30표를 득표한 김영회(46) 후보가 <나>번을 차지했고 29표의 김관수(53) 후보가 <다>번을 부여받았다. 

또한 차선거구(신흥동,오정동,원종1동,원종2동)는  현 시의원인 신석철(49) 후보가 <가>번, 전 시의원 정윤종(54) 후보가 <나>번을 받았다.

투표에 앞서 오정구 지역위원장인 원혜영 국회의원은 인사말에서  "부천시민이 주인이 되는 선거를 우리 오정구에서 먼저 시작하길 기대해 본다"며 "모든 후보들을 당선시켜 국민의 뜻을 받드는 도시를 만들고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대한민국 선봉에 경기도가 우뚝 서는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정상순 7선거구 도의원 후보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어떤 유혹과 흔들림에도 꿈쩍하지 않는 오정구의 '행복 말뚝'이라고 소개한 7선거구 정상순 도의원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경기도의회가 경기도교육청의 무상급식 예산을 삭감한 것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을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잘 알기 때문에 자신들의 설자리에 위기감을 느낀 경기도의원들이 예산 전액삭감을 단행한 것"이라며 "무상교육,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위해 최선봉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983년에 만들어진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은 이제 시민들로부터 설득력을 잃은 지 오래다. 나로호가 우리 상공을 솟아오르는 시대인만큼 고도제한도 현실에 맞게 수정되어야 한다"며 "경기도 내 고도제한으로 개발과 재산권침해를 받는 여러지역 도의원들과 협의체를 구성하여 고도제한의 전면적 수정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 이필구 8선거구 도의원 후보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8선거구 도의원 후보로 확정된 이필구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은 경제성 평가와 환경영향평가, 문화재 지표조사 등 타당성 조사가 선행되어야 함에도 단 몇 장의 예산계획서만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대강대강'사업"이라고 4대강 사업을 강하게 비난했다.

더불어 "대한민국은 우리 민주당이 한층 성숙하여 되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6․2지방선거 승리로 2012 정권탈환의 청사진을 함께 그려보자"고 역설했다.

이미 후보가 확정된 광역의원 후보들의 정견발표를 마치고 기초의원 후보들의 번호부여를 돕기 위한 정견발표가 이어졌다.

▲ <가>번을 받은 자선거구(고강1동,고강본동,성곡동) 이진연 여성후보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오정구의 유일한 여성후보로 기호 <가>번을 부여받은 이진연 후보는 "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서를 지었고 베트남의 지도자 호치민은 목민심서를 정치철학의 핵심으로 따랐으며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인으로서 공식적으로 호치민 선생의 묘소에 헌화한 분"이었다며 "그분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돌아가신 뒤에도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진연 후보는 "세분과 같은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 것이다"면서 "역사의 질곡 속에 수난을 감수해야 했던 여성들이 이제 그 능력을 보여야 할 때가 왔다. 저 이 진연이 동지 여러분들이 주신 기회를 사명감으로 떠안겠다"고 밝혔다.

 

▲ 자선거구 김관수 후보는 <다>번을 받았다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홍건표 잡는 사람, 홍건표에 대적할 유일한 시의원"이라는 자신의 별칭을 소개하고 단상에 선 김관수 후보는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며 "가난 속에서 초등학교마저 못마쳤지만 독학으로 대학은 물론 박사과정까지 수료한 저의 살아온 삶이 그러하기에 민주당의 정신을 의정활동에 담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4년 동안 불소통의 상징, 부천의 MB 홍건표 시장의 오만과 독선을 온몸 던져 막아내었다"며 "2년 뒤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당이 부천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번을 받은 자선거구 김영회 후보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자신을 오정구의 '희망곰'이라고 소개한 김영회 후보는 "도의원, 시의원 후보 모두가 손잡고 골목골목을 열심히 누빈다면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페어플레이를 통해 오정구의 후보들이 모두 당선되고 부천시장까지 만들어낸다면 6년 동안의 아픔을 걷어내고 원혜영 시장시절 일구어 낸 가치를 새롭게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 <나>번을 받은 차선거구(신흥동,오정동,원종1동,원종2동) 정윤종 후보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차선거구 시의원 후보인 정윤종 후보는 "2002년에 출마하여 '나'번을 부여받았고, 2006년에는 성이 정가인 관계로 '나'번을 부여받았다. 두 번 모두 어쩔수 없는 불가항력이었다"며 "상무위원 여러분 '가'번 한번 달아주시지 않겠습니까"라고 호소했다.

또한 "동반 출마하는 후보는 현역위원으로 4년간 활발히 활동했지만 저는 4년간 묻혀 있었다"며 "차 선거구는 주민 이동률도 높아 4년이면 60%이상의 주민이 바뀌는 만큼 일반후보에게 '가'번을 부여하여 동반당선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가>번을 받은 차선거구(신흥동,오정동,원종1동,원종2동) 신석철 후보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신석철 후보는 "5년 선배인 정윤종 후보보다 제가 더 잘하는 것은 여러분과의 '만남'이라고 생각한다"며 "상무위원들의 선택을 믿으며 반드시 '가'번을 받을 것이다. 더불어 정윤종 후보도 같이 당선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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