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임혜연 기자

올해 안으로 부천에 첨단시스템을 갖춘 고강 공영차고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시는 지난 26일 고강공영차고지 기공식을 가졌다.

고강공영차고지는 대중교통 서비스개선을 위해 2000년부터 시 정책사업으로 추진, 2003년 8월 도시계획시설 결정 후,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변경을 위해 2004년 12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안건 상정을 했으나, 진ㆍ출입로의 위치변경 등을 사유로 부결된바 있다.

이에 시는 사업재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2008년 4월 국토해양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사업시행인가 및 실시 설계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절차를 완료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10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보상절차를 마무리하는 등 착공하기까지의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고강 공영차고지는 29,700㎡에 국비 30억, 도비 5억, 시비 148억 등 총 183억원의 예산을 투입, 시내버스 주차장 195면과 660m의 진입도로 개설하고 차고지 관리와 정비를 위한 관리동, 정비고, 세차장 등 첨단시스템을 갖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시는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시내버스를 단계별로 천연가스 버스로 전환시키고자 천연가스를 공급할 CNG 충전소 4기를 설치해 도심환경을 쾌적하게 보존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차고지가 들어서면 대중교통의 간접 지원을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선진 교통문화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천시는 현재 대장동과 소사본동에 공영차고지가 있지만 좁은 면적에 87만에 달하는 많은 시민이 살고 있으며 어느 지역보다도 대중교통 수요가 많고 의존도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시내버스 차고지가 부족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고강공영차고지 조성이 완공되면 도로에 버스가 장기 정차하거나 박차하는 일로 더 이상 시민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게 될 것이며, 대중교통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교통시설 확충으로 버스 운행 환경을 안정화시킴으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