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임혜연 기자

부천시 소사구(구청장 한중석) 범박동 주민센터에서는 지난 10일 주민센터 2층 회의실에서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조촐한 잔치가 열려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에 움츠려든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날 범박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한희석)와 인터넷 동호회인 새싹회 회원 등 30여명은 일일 요리사가 되어 사랑이 듬뿍 담긴 자장면을 직접 만들어 관내 저소득 어린이와 홀로 사시는 어르신 등 160명에게 대접하였다.

인터넷 동호회 새싹회는 2007년부터 매월 두 번씩 사회복지 시설 등을 찾아가 자장면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대접하는 동아리 단체이다.

이 날 봉사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준비한 재료를 다듬고 직접 면발을 뽑고 춘장을 만드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분주하게 움직여 정성이 가득 들어간 맛있는 자장면을 뚝딱 만들었다.

자장면을 맛있게 드신 한 할머니는 "예전엔 특별한 날에만 먹는 귀한 음식이었는데 오랜만에 자장면 먹으면서 옛날 생각나서 좋았다. 이렇게 추운 날 고생하며 만들어주어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범박동 주민센터는 '자장면 데이' 를 매월 둘째 일요일 범박동 주민센터 2층에서 지속 열어 문화행사 와 나눔 장터를 함께 진행하는 등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할 계획임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