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임혜연 기자

부천시 소사구(구청장 한중석)에서는 지난 12일 구청장 앞으로 친절공무원을 표창해 달라는 한통의 편지가 날아들어 기록적인 폭설과 추위로 얼어붙은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고 있다.

편지에는 자신을 광명시 옥길동에서 부동산을 하는 김용근(67세)씨라고 밝히고 돈사 멸실 신고를 위해 전화상담과 구청을 방문하여 민원을 처리한 그간의 과정을 설명하고 공무원이 베풀어 준 작은 친절에 감사하며, 친절하고 살뜰한 부하직원을 둔 시장과 구청장이 부럽기 까지 하다는 내용이다.

김씨가 소사구청장에게 보낸 편지속의 미담 주인공은 시민봉사과에서 건축물대장 정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시설8급 정희정(35세)씨다.

두 아이의 엄마로 서른두 살에 공직에 발을 디딘 늦깎이 공무원인 정씨는 긍정적인 성격으로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직장에서도 자신보다 늘 다른 직원을 먼저 배려하는 모범공무원이다.

한중석 구청장으로부터 칭찬을 받는 자리에서 "건축물대장 표시변경 시에 등기신청까지 대행처리한 후 결과를 문자메세지로 알려주는 우리구의 원스톱 민원서비스가 고마운 마음을 갖게 한 것 같다." 며, "민원인의 불편이 나의 불편이라는 생각으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칭찬의 글까지 받게 될 줄은 몰랐다" 며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원형연 시민봉사과장은 "정희정씨는 평소 조용하고 세심한 성격으로 민원을 자신의 일처럼 묵묵히 똑 소리 나게 처리하고, 민원인들에게는 가족처럼 늘 살갑게 대하는 직원" 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