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한국공항공단 서울지역본부 자원봉사자ⓒ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겨울이 다가오면 경제적 어려움에 고통 받는 이웃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만 간다. 매년 인상되는 난방비는 물론 올해는 경제 불황으로 소외주민들의 생활이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오정구 고강본동 고강복지회관에 들르면 이런 시름이 한결 가벼워진다.

'사랑의 김장 나누기' 덕분이다. 지난 26일(목) 고강복지회관(관장 손현미)에서는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 시설단(이하 시설단)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여 배추 400포기의 김장을 담아 고강동 관내 저소득 가구 100세대에 김치를 전달하였다.

매년 고강복지회관을 찾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던 시설단 직원들의 올해 마지막 봉사로 김장담그기를 선정, 오후 1시부터 본격적인 김장담그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시설단 윤철환 팀장은 "오늘 행사는 직원들의 급여에서 일정부분 모아두었던 예산으로 재료를 구입한 것"이라며 "생활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김장을 대접하게 되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공항공사에서는 2002년부터 고강동 저소득 주민을 위하여 고강복지회관에서 진행하는 무료급식 서비스, 후원결연 등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자원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를 계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손현미 관장(오른쪽)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손현미 관장은 "절임배추 400포기와 무채를 주문하여 예전보다 훨씬 일이 쉬워졌을 뿐만 아니라 비용도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알맞게 절여진 배추 덕분에 맛있는 김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담근 김장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60세 이상 독거노인 및 조손 가정, 노인부부, 장애인 세대 중 타 기관 및 단체의 지원을 받지 아니한 세대에 10kg씩 배포했으며 직접 받으러 오지 못하는 세대는 봉사자들이 각 통장의 안내를 받아 직접 방문 전달했다.

이재유 복지사는 "김장을 담근다는 소식을 들은 협력업체에서 고기와 굴 등을 협찬해 보다 즐겁고 기억에 남는 행사가 되었다"며 "김장에 따뜻한 마음까지 전달하여 이 지역이 살기 좋은 동네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